국제노동기구(ILO)의 조사에 의하면, 팔레스타인에서는 1일 4000원 이하의 수입이라는 최저 생계수준을 밑도는 가정이 62%에 이른다고 발표되었다. 충격적인 것은 최근 5년간 4배에 가깝게 증가하였다는 것이다. (근 수년간 팔레스타인의 심각한 상황을 잘 알 수 있다.) 실업율은 이 통계에서는 (다른 곳에서 들은것 보다는) 그나마 나은 편이다.

서안에서 20%, 가자에서 35%라는 실업율이 발표되었으며, 이 숫자는 어느 정도 좋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미 노동 의욕을 상실한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견해도 소개되고 있다. 국제노동기구는 "이렇게 높은 실업율을 장기간 경험한 사회의 예는 역사상 거의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휴... 라파는 실업율이 80%에 이른다고 하던데...  

그런 탓인지 이 곳은 외국인들을 우대하기 때문에,  뭐라 표현해야 좋을지 모르겠을 정도로 외국인에게 관대하다. 팔레스타인에 온 사람은 누구라도, 어디에 가서든지 뜨거운 환대를 받거나, 진수성찬을 대접받거나 한다고 한다. 음...

가옥이 파괴되어 텐트에서 살고 있는 사람으로부터 차나 과자를 대접받았다는 이야기도 몇번인가 들은 적이 있다. "대체, 내가 여기서 뭘 하는 거야?" 하고 생각하면서도, 대접 받은 사람들은 모두 그것을 받아 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오늘 이런 뉴스가 들어왔다. 이스라엘의 빌 셰이버라는 도시에서 이스라엘의 경찰과 군이 대거 출동하여 "불법적으로" 일하러 온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일제히 검거했다는 소식이다. 이 수는 60명 정도(라고 생각한다). 이들 대부분이 이스라엘로부터 근로 허가를 받지 못한 사람들이 었다.

이런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고용한 이스라엘이나 아랍 고용주도 체포된 것 같다. 하지만 아무리 검거해도 일하러 오는 사람들은 절대 끊이지 않는다. 어쨌든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살 수 없으니까.

[출처 : 20040603  Bee Kamammura  http://nekokabu.blogtrib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