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일련의 행동에 참가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정식 보고는 이따가 나오겠지만 일단 일요일 낸 성명서를 읽어보세요.
2010년 고립장벽반대 국제공동행동의 날
성명서
2010년11월14일
팔레스타인평화연대
이스라엘은 1948년 팔레스타인 지역의 50% 이상을 차지하면서 건국을 선언했다. 이후, 1967년의 전쟁으로 사실상 팔레스타인의 나머지 지역까지 모두 점령했고, 2002년부터는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전체를 에워싸는 총 길이 720km, 높이 8m의 고립장벽을 건설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고립장벽이 팔레스타인인의 테러를 막기 위한 보안상의 장벽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 장벽의 건설 경로에 대해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고립장벽은 1948년 제1차 중동전쟁 때의 휴전선인 그린 라인(Green Line)을 넘어 팔레스타인 영토를 크게 침범해 세워지고 있다. 이미 불법적으로 건설된 유대인 점령촌과, 이스라엘 군이 지정한 군사 봉쇄 지역, 그리고 요르단 계곡을 이스라엘로 병합시키면서 세워진 고립장벽 등으로 인해, 현재 남은 팔레스타인 지역은 이스라엘이 건국되기 전의 전체 팔레스타인 면적의 12%에 불과하다. 또한 그 영토마저도 유대인 점령민을 위한 전용도로 때문에 마구 찢겨져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서로 왕래가 힘들거나 불가능하게 되었다.
고립장벽은 팔레스타인인의 생활 터전 곳곳을 가로막고 있어서, 눈앞에 보이는 장소를 아주 긴 시간과 비용을 들여 돌아가야 하거나, 또는 장벽 곳곳에 세워진 검문소를 통과해야 하는데 신분증이 없으면 통과할 수도 없고, 운이 나쁘면 기약없이 기다려야만 한다. 팔레스타인인은 이 고립장벽 때문에 친척집을 찾아갈 수도, 물건을 팔러 나갈 수도, 농사를 지으러 갈 수도 없거니와, 심지어는 학교나 병원을 가는데도 심각한 방해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이 모든 상황들을 고려해 볼 때, 고립장벽은 보안상의 계획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땅을 차지하려는 식민 계획의 일부이며, 팔레스타인 사회를 철저하게 파괴하려는 계획임이 확실하게 드러난다.
이미 국제 사회도 UN 결의안(2003년)과 국제사법재판소의 권고문(2004년)을 통해 고립장벽이 불법임을 밝히고, 건설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으며, 심지어 이스라엘 최고법원에서도 고립장벽이 불법이라는 판결을 낸 바 있다. 그러나 고립장벽은 지금도 건설되고 있으며, 현재(2009년 10월 현재) 계획의 60%가 완성된 상태이다.
고립장벽과 더불어 점령촌 건설, 검문소, 유대인 전용 도로 건설, 체포, 살인, 가옥 파괴 등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땅에서 자행하는 모든 행위는 명확한 불법행위이다. 전쟁으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죽이고 내쫓아 건국한 폭력국가 이스라엘에게 우리는 이렇게 요구한다.
-이스라엘은 불법 고립장벽 건설을 즉각 중단하고, 건설된 장벽을 철거하라!
-이스라엘은 불법 고립장벽으로 인해 고통 받은 팔레스타인인의 삶을 배상하라!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점령을 중단하고 팔레스타인 전역에서 즉각 철수하라!
-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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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114aaw01.JPG (342.9KB)
2 댓글
ich
2010-11-19 14:24:40
alia
2010-11-25 19:1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