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쓰기

팔레스타인에 가실 때는요.

뎡야핑, 2012-03-28 00:34:41

조회 수
11349
추천 수
0

뭐부터 시작할까 고민하다가 가볍게 팔레스타인 가는 분들께 드리는 당부말씀으로 말문(?)을 엽니다.

 

팔레스타인에 갈 때 보안 문제를 조심해야 하는데요. 두 번째라서 저는 나름대로 더 조심했습니다만.. 돌아다니면서 가장 당황스러웠던 것은 제 옷차림이었어요.

 

무채색 옷과 가방을...;

 

예전에 현지 활동 단체에 결합하면서 교육받기로, 문화적 이유로 여자는 팔다리를 드러내지 말고, 남자도 반바지는 입지 말라는 등의 얘길 들어서 그런 부분만 신경 썼거든요. 엉덩이도 가렸구 속살 안 보이게 신경쓰구요. 그런데 제 옷차림이 너무 눈에 띄더군요...() 멋을 부리고 간 건 아니고 평소에 좋아하는 옷과 활동성을 고려해서 가져간 건데.. 그런데 최근 옛날 사진 정리하면서 보니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작년 여행갔을 때와 올해 팔레스타인 갔을 때. 작년의 나와 올해의 내가 옷이 똑같다....-_-

 

작년에 여행갈 때 거의 똑같은 옷을 가져갔더라구요. 평소에도 자주 입는 좋아하는 옷들이라서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가서 보니까 너무너무 눈에 띄는 겁니다!! 이스라엘 군인 놈들도 마구 채증을 하는데, 나중에 걸리면 내가 아니라고 잡아뗄 수도 없을 만큼 옷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더라구요... 젠장...;; 그래서 옷을 겉옷 두 개는 새로 사 입고 우편으로 다른 팔레스타인 관련 짐들과 함께 부쳐야 하나 고민고민하다가 옷 살 돈도 없고 돈도 아꾸워서 관두고 뭐라고 거짓말을 할지를 생각했어요. 한국에서는 누구나 입는 흔한 옷이라고 박박 우길 각오를 하고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공항에서 나올 때는 별 일 없었음.

 

암튼 겉옷 두 개를 겹쳐 입거나 번갈아 입거나.. 하는데 집회 갔을 때 너무 눈에 띄더라구요-_- 아 가방도 엄청 눈에 띔...-_- 그렇지 않아도 동양인이라서 엄청 눈에 띄지 말이에요. 가급적이면 옷은 무채색 계열로 가져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팔레스타인에서는 매주 금요일이 휴일이라 매주 여러 지역에서 데모가 있거든요. 어디 가도 나만 컬러풀함..;

 

선글라스랑 복면(?), 모자도 꼭 챙겨야 하구요(아래에 준비물 상세히 적어놓았어요). 쿠피예(팔레스타인 전통 스카프)를 사서 두르고 다녀도 되지만, 알칼릴(헤브론)같이 사방에 검문소와 군인이 포진한 곳에서는 좀 귀찮을 수도 있습니다. 같이 다녔던 활동가들은 가끔씩 둘렀던 쿠피예를 풀러서 가방에 넣어서 검문소를 통과하더라구요.

 

실명 사용, 아이디 문제

 

많은 활동가들이 실명을 쓰던데요. 한국에서 한국 이름으로 실명 쓰던 건 좀 괜찮을 것 같긴 합니다만.. 실명으로 활동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요.. 한국에서도 위험할 것 같긴 한데 알아내려면 다 알아낼 수 있을테니까-_- 근데 이스라엘에서는 특히 비영어권 활동가의 이름을 영문으로밖에 모르잖아요. 걔네가 가진 정보는 그게 다인데, 그걸로 구글 검색했을 때 떡하니 나오면 -_- 특히 이름이랑 palestine으로 검색하면, 그 사람이 어디 서명했던 것까지 다 나오거든요. -_-

 

페이스북 계정도 굉장히 위험하구요. 이건 나가기 전에 꼭 비활성화시키거나 계정 폐쇄해야 합니다. 비활성화시킬 경우, 이메일 주소와 잘못된 비밀번호로 로그인을 시도하면 없는 아이디라고 나오지 않고 "비밀번호가 틀렸다"고 나오기 때문에 그런 상황까지 갔을 경우 뭐라고 대답할지 고민해 놔야 하구요(옛날에 비활성화시켜서 비밀번호를 까먹었다고 할 수도 있겠죠).

 

보통 외국 활동가 중에는 실명을 이메일 주소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위험해 무슨 짓이야...; 저는 실명을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당당했는데, 갑자기 심문을 당하면서 이메일 주소를 써내라 그래서, 나름대로 팔레스타인 문제로 쓰지 않는 메일 아이디 몇 개를 써냈는데요. 나중에 그 중 하나가 트위터 아이디랑 같다는 사실을 깨닫고 미쳐 버리는 줄 알았어요. 추방당하겠구나 -ㅁ- 트위터에다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활동가라고 심지어 영어로 써놓음 -_- 그런데 얘네들이 트윗 검색은 왠지 안 한 듯 ㅋ 잘 풀려났지만... 아이디도 실명 아니라고 잘난 척 하고 있었는데 이멜 주소랑 같은 아이디라 정말 얼마나 놀랬는지.. 나중에 풀려나서 펑펑 울었는데, 그게 겨우 그 아이디 하나 때문에 쫓겨날 거라고 확신했던 그 순간때문이었어요...-_-

 

무조건 잡아떼기

 

아무튼 처음 들어갈 때는 별 일 없이 통과시켜 줍니다. 하지만 이것도 복불복이긴 한데요. 진짜 여권에 도장 찍어주는 사람 마음임.. 그 사람이 의심하면 붙들려갑니다만.. 보통 너무나 의심스럽게 굴지 않는 이상-_- 

 

동양인이라서 활동할 때 눈에 너무 띈다는 단점도 있지만, 장점도 있어요. 영어를 그냥 아주 못하는 척을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실제로 못 하는 것보다 훨씬 못 하는 척을 하는 거에요. 사실 가보면 아실 겁니다 이스라엘 군인+공무원들이나 그리고 실은 팔레스타인의 많은 사람들이 동양인 엄청 무시한다는 것을요.-_- 그 무시에 편승해서 나 영어 못 해 답답해 죽겠네~~라는 포스를 풍기며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스무살 남짓한 군인애들은, 아예 제가 영어를 못할 거라고 생각하기도 해서 재수없기도 하고 편할 때도 있었어요. 특히 곤란한 질문을 당했을 때 못 알아들은 척 하며 거짓말을 궁리할 시간을 벌 수 있는 게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ㅋㅋ

 

두 번째 방문이었고, 첫 번째 방문에서 팔레스타인 서안지구를 방문했던 것을 이스라엘 놈들이 알고 있었기 때문에(야밤에 검문당했었음-_-), 심문을 당할 때 너무 무서웠어요. 얘네들이 저에 대한 어떤 정보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가 없는데, 자꾸 너에 대해 다 알고 있으니 좋은 말 할 때 불으라는 태도로 압박하는데... 심지어 너를 내가 추방시킬 수도 있으니 거짓말하지 말라는 식으로 얘기하는데...-_- 그때 다른 활동가의 명언이 떠올랐습니다. "무조건 잡아떼라" 그냥 박박 우기면 된다고. 아니 될지 안 될지 모르지만-_- 일단 내가 사실은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러 온 활동가요~ 이러고 솔직히 말하면 잘도 들여보내주겠네요 ㅋㅋ 선택의 여지 없이 박박박박 우겼습니다. 팔레스타인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아니 팔레스타인이라는 단어도 쓰면 안 돼요 진짜로...-_-

 

겨울에 가세요

 

팔레스타인도 이스라엘도 2월은 우기라서 활동하기도, 그냥 돌아다니기만 하는 것도 정말 힘듭니다.. 춥고 비가 겁나 쏟아지고 바람때문에 우산 금세 고장남-_- 그래서인지 국제활동가를 보기가 더더욱 힘든데요. 하지만... 이렇게 느끼하게 말하고 싶지 않지만-_- 정말로, 겨울이라고 해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과 식민화가 멈추거나 더뎌지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저는 앞으로 우리 활동가들은 꼭 겨울에 갔으면 좋겠어요. 겨울에 사람이 너무 없어서요ㅜㅜ

 

하지만 겨울에 가서 봄까지 활동하면 더 환상적이겠죠!

 

준비물과 전화기 설명

 

마지막으로 보안 문제랑 관련이 있어서 전화에 대해서 설명드릴게요.

 

팔레스타인에서 활동하려면 현지에서 sim 카드를 구입해서 전화기에 꽂아서 써야 합니다. (물론 로밍해서 써도 되지만 요금이 엄청 비싸니까요-_-)

 

이스라엘 통신회사는 오렌지orange

팔레스타인 통신회사는 자왈jawwal

 

두 전화가, 서로 커버하는 영역이 다릅니다. 이스라엘 오렌지는 이스라엘 전역과 예루살렘, 라말라 정도에서는 잘 터지는데요, 나머지 지역에서는 엄청 안 터져요. 헐. 팔레스타인 친구들은 다른 데서도 터진다고 하던데, 더 터지는 곳이 있긴 하겠지만 진짜 잘 안 터집니다. 하지만 점점 더 잘 터질 거에요. 왜냐면... 식민촌(정착촌)이 팔레스타인 안에 생기잖아요? 거기 사는 식민자들 이용하라고 기지국을 계속 짓고 있거든요.

 

당연히 팔레스타인 자왈은 이스라엘에서는 안 터지고, 팔레스타인 전역을 커버합니다(가자 지구는 모르겠네요?) 여담으로 이스라엘의 군사통치를 받는 C지역인 요르단 밸리는 팔레스타인 이동통신 회사가 일할 수 없고, 요르단 통신회사랑 협약을 맺어 요르단 회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요. 따로 씸 카드를 사야하는 건 아니고 그냥 그렇다구요;

 

오렌지든 자왈이든 서로 통화하는 데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여기서 문제는, 오렌지를 살 때는 신분증 안 내고 그냥 슈퍼에서 껌 사듯이 살 수 있거든요? 그런데 자왈을 살 때는 여권을 내놓으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주민등록증 복사하는 것처럼 여권을 복사하겠다구요!!!! 그럼 어떻게 되겠습니까? 팔레스타인 회사라지만 이스라엘에 이용자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을 수도 있잖아요ㅜㅜ 공항에서 출국할 때 너 전화 왜 만들었니라며 아주 곤란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면 자왈은 이스라엘에서 안 터지기 때문에, 이스라엘 여행객 행세를 할 수가 없는 거지요.

 

저는 신분증 없이 만들겠다고 박박 우겼는데 절대 안 된다는 거에요ㅜㅜ 저는 오렌지만 써봐서 몰랐거든요ㅜㅜ 그런데 제가 너무 심하게 박박박박 절대 여권을 줄 수 없다고 했더니 가게에 있던 팔레스타인 분이 자기 신분증을 내어주었습니다 -ㅁ- ㅋㅋㅋㅋ 덕분에 다음에 가서도 잘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박박 우기시고 절대로 여권을 주지 마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왈 상표. 이렇게 생긴 표식이 있는 곳에서 충전할 수 있어요.

 

핸드폰은 현지에서 싼 노키아를 사도 되고, 스마트폰이라면 자기 씸 카드를 바꿔서 기계는 그대로 써도 됩니다. 핸드폰 요금은 슈퍼 등 널리고 깔린 가게에서 선불충전제로 사용하면 됩니다. 당부말씀같은 건 더 많은데 너무 많아서 나중에 따로 써야겠네요;; 이제 준비물을 볼까요.

활동기록용

  1. 노트북
  2. 사진기(스마트폰)
  3. 현지 전화기

겨울용

  1. 침낭: 팔레스타인에는 히터 외에 보일러라든가 난방 개념이 없어요. 엄청 추워요...()
  2. 수면양말
  3. 장갑
  4. 핫팩
  5. 레깅스
  6. 신발(비에 대응할 수 있는 거)

보안용

  1. 모자
  2. 복면: 등산이나 하이킹용으로 나오는 그 코까지 가릴 수 있는 거
  3. 썬글라스: 반드시 필요함-_-

기타

  1. 유에스달라: 도착해서 이스라엘 셰켈로 환전해야 함.
  2. 텀블러: 팔레스타인에서는 일회용을 너무 많이 씁니다. 플라스틱컵이라도 쓰지 않을 수 있게 텀블러 꼭 챙겨주세여
  3. 즉석 사진 인화기: 이번에 돈이 없어서 안 사갔는데ㅜ 너무 후회됐어요. 즉석에서 사진을 찍어서 인화하는 기계가 있습니다. 그거 꼭 가져가세요. 특히 요르단 계곡같이 폐쇄된 곳에서 어린이들 사진을 찍기만 하면 마음이 굉장히 불편할 것입니다. 이거 있으면 너무 좋았을텐데...ㅜㅜ
  4. 여행 책자: 론리플래닛같은 거
  5. 명함: 연락처 주고 받을 일이 많더라구요.

선물

  1. 어린이 스티커 선물ㅋㅋ: 도시의 어린이들은 필요없습니다. 베두인 어린이들, 외진 곳에 사는 어린이들은 완전 기뻐했어요ㅜㅜ 더 많이 사갈 걸 ㅜㅜ
  2. 친구들 선물 전해주기: 아직 친구가 없더라도 가면 분명히 친구가 생깁니다. 도시에서 만난 팔레스타인 남자들은 다 술을 마시더라구요.

세면도구

  1. 수건, 칫솔 치약 등
  2. 화장품. 특히 썬크림!

여성용

  1. 생리대

0 댓글

목록

Page 1 / 4
제목 섬네일 날짜 조회 수

팔레스타인에서의 일지 1.8-11

| 현지에서 1
  • file
섬네일 2015-01-16 4578

1월8일 오후2시 아침까지만 해도 비하고 진눈깨비가 오더니 지금은 다행히 조금 나아졌다. 비가 간간히 오긴 하지만 그래도 어제보다는 훨씬 낫다. 게다가 어제 내린 우박들도 다행히 하나도 얼지 않고 다 녹아버려서 미끄러운 길도 없다. 부린에 가기 위해 가게 앞에서 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이스라엘 군 지프가 계속 지나간…

팔레스타인에서의 일지 1.5-1.7

| 현지에서
  • file
섬네일 2015-01-12 4335

2015년1월5일 오전10시50분 엘피와 클레어와 함께 아크라바를 방문하기로 했다. 다시 후와라 팀이 생겼다. 아무튼 조직이라는 것은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인가 보다. 무라드 씨와 같이 아크라바로 향했다. 얘기를 들어보니 저번 주 금요일에 점령민이 와서 총을 쏴대며 올리브 나무를 공격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충돌이 일자…

팔레스타인에서의 일지12.30-1.01

| 현지에서
  • file
섬네일 2015-01-08 4392

12월30일 오후12시30분 아침에 압달라에게서 후와라 인근 마을인 베이타에서 어제 청년 2명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오늘은 장례식과 집회가 있을 것이니 따로 계획이 없으면 방문해 보라고 해서 와봤다. 그리 먼 거리가 아니라 도보로 이동했다. 거의 도착할 때 쯤에 집회장소가 어디인지 몰라 동네 …

팔레스타인에서의 일지 12.20-26

| 현지에서
  • file
섬네일 2014-12-29 4466

12월20일오전9시 어제 이것저것 생각하다보니 늦게 잤다. 근데 아침에 패트릭이 급하게 나를 깨웠다. 잠결에 대충 들어보니 오늘 그것도 지금 아크라바에서 올리브나무 심기를 하는데 점령민들이 방해할 수도 있으니 와달라고 요청이 왔다고 한다. 대충 씻고 바로 출발하기로 했다. 오전9시20분 아크라바에 가기위해 편의점에…

팔레스타인에서의 일지 12.17-19

| 현지에서
  2014-12-22 4454

12월17일오전6시20분 아침에 스콧 씨가 깨우는 소리에 일어났다. 어우 졸려 근데 지금 전기가 나갔단다... 하하 이것 참 뭐 어차피 오늘은 하루종일 집을 비우니 상관없지만 아무튼 스콧 씨랑 간단하게 샌드위치를 준비하고 출발했다. 어제 삶아 놓은 계란도 챙기고 아웅 잠이 덜 깻다... 오전7시25분 나불루스에 도착했다. 여…

팔레스타인에서의 일지 12.14-16

| 현지에서
  • file
섬네일 2014-12-19 4592

12월14일 오전8시 아침에 일어나보니 스콧 씨가 남긴 쪽지가 보인다. 베들레헴에 가니 문제 생기면 전화~ ㅋㅋ 게다가 패트릭도 크리스마스 때 돌아온단다. 하하 아 그리고 사진이 드디어 보내졌다. 아직 남은 것들이 많지만... 오늘은 연재할 글들을 써봐야 겠다. 오후4시30분 결혼식을 하는 지 폭죽이 터지는 소리가 난다. …

팔레스타인에서의 일지 12.8-10

| 현지에서
  • file
섬네일 2014-12-14 4567

12월8일 오후2시40분 음...원래 만나기로 한 사람의 약속이 계속 미뤄져서 결국 내일 보기로 했다... 도저히 하는일 없이 있을수가 없어서 지금은 내가 머물고 있는 곳이라도 한바퀴 돌러 나간다. 내일도 만약 이런식이면 차라리 다른 곳들을 그냥 방문해봐야겠다. 오후7시 어제의 일지가 제일 짧을 줄 알았는데 오늘이 제일 …

팔레스타인에서의 일지 12.5-7

| 현지에서
  • file
섬네일 2014-12-10 4852

12월5일 오전8시30분 아침에 좀 일찍 일어났는데 오늘은 정전인가 보다. 지금은 스콧 씨와 주변을 돌아다니는 중이다. 숙소 뒤에 있는 언덕에서 경치를 감상하는 중인데 여기는 드문드문 낮은 언덕들이 있어서 쉽게 산 정상에 올라온 기분이 든다. 오전10시50분 쿠프리카툼에 도착했다. 오늘도 군인은 벌써 와있고 서로 큰소리…

팔레스타인에서의 일지 11.29-12.04

| 현지에서
  • file
섬네일 2014-12-08 4644

11월29일오전9시35분 동예루살렘에서 작년에 촬영한 가족을 보러 가는 중이다. 후와라 숙소에서 체크포인트까지 만 가주는 택시를 타고 체크 포인트에서 내렸다. 기락하고 둘이서 허허 여긴 어디인가.. 하고 있었는데 한 여성분이 우리에게 ‘라말라?’ 물어보시기에 바로 예스 예스 하니까 어떤 남성분이 히치하이킹한 차에 같…

팔레스타인에서의 일지 11.14-28

| 현지에서
  • file
섬네일 2014-12-04 5108

11월14일 오전9시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하고 쉬는 중이다. 집회는 점심 쯤에 기도가 끝나면 시작이니 시간이 좀 남는다. 그래서 우리는 저번 주에 만났던 가족의 집에 방문하기위해 집회하는 장소로 향했다. 오전11시10분 집회가 있을 도로에 나가보니 벌써부터 타이어가 타고 있다. 몇몇의 섀밥들이 몰려 있는게 보이고 양쪽…

팔레스타인에서의 일지 11.11-13

| 현지에서
  2014-11-24 4718

11월11일 어젯밤에 술 덕에 늦잠을 자서 오전 10시나 되어서야 일어났다. 다행히 숙취는 없었다.(근데 해장국 같은 얼큰한 국물이 땡겼다. 라면스프..) **씨가 사다주신 팔라페샌드위치로 아침을 먹고 야핑님과 선생님이 계신 파디씨네 집으로 갔다. 가는 도중에 학교가 벌써 파했는지 자기 몸만한 책가방을 메고 있는 아담을 …

팔레스타인에서의 일지 11.8-9

| 현지에서
  2014-11-17 5104

11월8일 아침 7시 30분 아침식사를 마치고 아부마싸르 싸케르씨네 올리브수확을 하러갔다. 밤새 분 바람때문에 올리브가 많이 떨어져서 우리는 도착하자마자 떨어진 올리브들을 주웠다. 다행히 올리브는 단단해서 터진 것도 별로 없었고 간간히 불어주는 바람 덕에 덥지 않게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신부님과 나 야핑님과 …

팔레스타인에서의 일지 11.5-11.7

| 현지에서
  2014-11-13 5428

11월5일 나불루스에서의 아침이다. 근 3일 만에 제대로 그것도 침대에서 잠을 잤지만 밤새 춥다보니 잃어버린 자켓 생각에 잠을 설쳤다. 할머니께 좋은 자켓을 하나 사드리고 나는 여기서 입을 용으로 하나 사던지 해야겠다. 아침식사로 야핑과 선생님은 전날 남긴 샌드위치로, 나와 신부님은 시장에서 파는 팔라페샌드위치로 …

팔레스타인에서의 일지 11.02-04

| 현지에서 1
  2014-11-12 5706

팔연대 멤버 중 기린과 야핑이 팔레스타인으로 떠나서 열심히 현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기린님이 매일의 이야기를 일기 형식으로 전달해주기로 하셨어요. 기린님을 대신해서 올립니다 ----------------------- 2014년11월2일 오후 7시30분 드디어 간다. 지하철타고 가는 중인데 이제서야 조금씩 실감이 나고 가슴한구석이 …

예루살렘의 두 얼굴

| 현지에서
  • file
섬네일 2013-10-25 29921

지난번 팔레스타인을 방문했을 때 대부분의 시간을 서안지구에서 보냈었기에 이번에는 이스라엘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을 보고싶었다. 불법 정착촌을 가보고 싶었지만, 기회가 닿지 않않고, 구석구석 살필 여력이 없었기 때문에 시간이 비었던 어느날 우리는 서예루살렘을 살펴보기로 했다.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에 도착해 …

불법정착촌을 잇는 베이트사파파 고속도로를 가다

| 현지에서
  • file
섬네일 2013-10-03 14258

지금 머물고 있는 베들레헴은 팔레스타인에서 오랜기간동안 활동한 오스트리아 출신의 활동가 잉그리드와 그의 남편 팔레스타인인 무함마드의 집이다. 오늘은 잉그리드가 동예루살렘의 고속도로 건설(불법 정착촌들을 이어주기 위함)과 그로 인해 동예루살렘(팔레스타인인들이 거주)이 어떻게 파편화되고 있는지 한 눈에 볼 …

욤키푸르에도 검문소는 계속된다

| 현지에서
  • file
섬네일 2013-09-24 12156

9월 13일부터 14일까지 유대교의 욤 키푸르 휴일이다. 욤 키푸르는 구약 성서의 속죄일에 근거한 것이며, 속죄일에는 어떤 일도 하지 못하며, 해가 지기 전 일찍 식사를 끝내고 촛불을 키며 해가 지면 단식에 들어간다, 집에서는 전기도 쓰지 않으며, 심지어 어떤 곳은 엘레베이터도 운행하지 않는 등 그야 말로 유대인들은 거…

활동가들은 팔레스타인 현지 활동 중!!

| 현지에서
  • file
섬네일 2013-09-23 11481

도합< 삼 인의 활동가가 팔레스타인 현지 활동을 위해 떠났습니다. 무사히 다들 잘 도착해서 미친듯이 활동하고 있어요!! 그 중 일인이 일지같은 걸 적기로 했는데, 일지까지는 무리일 것 같고;; ㅋ 암튼 시리즈를 시작하겠습니다!! 9월13일 팔레스타인에 도착. 오는 비행기 안에는 온통 군복무(이스라엘은 의무적으로 17세~20…

팔레스타인에 가실 때는요.

| 현지에서
섬네일 2012-03-28 11349

뭐부터 시작할까 고민하다가 가볍게 팔레스타인 가는 분들께 드리는 당부말씀으로 말문(?)을 엽니다. 팔레스타인에 갈 때 보안 문제를 조심해야 하는데요. 두 번째라서 저는 나름대로 더 조심했습니다만.. 돌아다니면서 가장 당황스러웠던 것은 제 옷차림이었어요. 무채색 옷과 가방을...; 예전에 현지 활동 단체에 결합하면…

친절한 사람들이 사기치는 이유? 팔레스타인 교통 문제

| 현지에서 3
  • file
섬네일 2012-02-14 13856

안녕하세요? 전할 소식이 많은데 만사가 귀찮아서...; 서핑하고 뉴스 읽고... 하는 일은 많지 않은데 괜히 바쁘네요? ㅎ 제가 점령과 식민화의 상황에서 팔레스타인 교통 수단도 굉장히 문제가 많고 교통비가 많이 든다며 교통비를 지원받고 싶다고 후원함을 띄웠는데요. 교통... 진짜 짜증나요...; 굳이 따지자면 교통비를 많…

Board Links

Page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