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봉쇄하고
구호물품을 싣고 가는 선박마저 억류하는
누가 뭐라 하든 자기들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이스라엘의 오만은 여전합니다.
그럼 저희의 행동도 쭈욱~~ 계속되는 거지요.
누가 끈질긴지 보는 거지요.^^
이제 일인시위는
화요일과 금요일, 일주일에 두 번
12시부터 1시까지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화요일은 팔연대에서 지원하고
금요일은 경계에서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
국제공동행동이 3월 말에 있으니 우선 그 때까지는 진행됩니다.
그 다음 논의는 반전연대체에서 이루어질 듯합니다.
오늘 1인시위의 주인공은
동화작가이신 박기범 님,
[문제아] [엄마와 나] [어미개] [미친개] 등 많은 작품을 쓰셨고
이번 가자 학살과 관련하여 두 번째 1인시위에 나서 주셨습니다.
조카와 두 시간 동안 고민해서 써오신 피켓 글,
좋았습니다, 선생님!!!
팔연대의 덩야핑이 멋진 피켓 두 개를 만들어 와
양 기둥에 세워놓았습니다.
덩야핑은 유인물 열심히 돌리며 한 시간 내내 지원하였지요.
(유인물 돌리는 솜씨가 나날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유인물을 돌리다보면 적극적으로 받아가시는 분, 그냥 받아가시는 분,
외면하고 가시는 분, 부정적인 태도로 가시는 분 등 다양한 분들을 뵙니다.
오늘도 가져간 유인이 거의 다 나갈 정도로 반응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한 분이 굉장히 부정적인 태도로 어으, 하면서 가시더라구요.
지난 번에도 그러신 분 같았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간에 하니 같은 길 다니시는 분들도 많겠지요.
그 때도 더 크게 외쳤지만 이번에도 그 분 뒤에서
"1천4백명이 죽었습니다!"라고 소리쳤습니다.
본인한테 하는 소리라는 걸 충분히 아셨겠지요.
어떠한 이유로도 1천4백명의 죽음을 정당화할 수는 없지요.
더구나 그 중 500명이 아이들인데요.
사람들이 점점 살해와 학살에 무감각해지는 듯도 합니다.
바로 이 땅에서 벌어진 용산 참사에마저
법과 테러를 갖다 붙이는 정치인들과 언론인들을 보면
'인간성 상실'이라는 말이 저절로 떠오르지요.
그럼 저희는? 맞서면 되지요! 니네가 뭔데? 하면서요.^^
1인시위를 하는 중
일산에서 글쓰기 선생님께서
청계천에서 열린 환경행사에 제자들과 오셨다가
박기범 님을 찾아오셨습니다.
서로 아시는 사이였습니다.
박기범 님과 아이들의 노래공연이 펼쳐지면서
졸지에 작은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추운 날씨에 1시간 꼬박 1인시위 해주신 박기범 님,
덜덜 떨면서 지원한 팔연대 새싹이자 든든한 기둥인 덩야핑,
멋진 노래공연 펼쳐주신 글쓰기 선생님과 제자분들,
따끈한 메밀차와 자장면까지 대접해주신 어머님들,
정말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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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댓글
뎡야
2009-02-17 16: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