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죄송스러와요....^.^ 용자언니가 십수년만에 가족들과 휴가를 갔다오는 관계로 제가 지원나간 1인시위 관련 기사를 이제야 쓰게 됩니다. 그동안에 있었던 것들 모다 올리도록 하지요... 더운 날씨에 건강들 조심하시구요... 오늘 기사보니 휴전에 합의를 했다고 하네요... 근데 이스라엘군은 아직 철군하지 않고 있다하니 개운치 않네요... 물론 휴전에 합의한다고 해서 근본적인 해결이 되려면 아직 멀었다는 생각도 들지만요... 아무튼....
지난 8월 9일(수)은 '말복'날이었습니다. 그 날 사무실을 나와서 광화문으로 부랴부랴 뛰어가고 있는데 아현역으로 가는 골목에 있는 보신탕집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거리는 거였습니다. 웬일인가 싶었더니 역시 그 날은 말복날이었습니다. 개고기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더위를 먹어서인지 입맛도 떨어지고 있던 터라 조금은 부럽더군요...ㅋㅋ 아니 갑자기 이상한 소리로 빠졌습니다.^^
하여간 말복이던 그 날은 정말 무지막지하게 더웠습니다. 숨이 턱턱막혀오는 더위속에서도 반전평화를 위해 고생하신 이 날의 시위참가자분들에게 경의를 표하면서^^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이 날 12시~1시에는 민주노동당 은평구위원회 김태훈님께서 1인시위를 진행하셨습니다. 김태훈님은 출판사에 다니시는 분인데 주로 민노당 은평구위원회 활동을 하시고 여러 시민단체의 회원으로 가입하여 활동하시는 분입니다. 용자언니가 처음 뵈었을때 김태훈님은 참 건강한 인상을 가지신 분이었습니다. 역시나 시위내내 인상 한 번 쓰지 않으시고 더위속에서도 활기차게 1인 시위를 진행하셨습니다.ㅎㅎ
김태훈님께 1인 시위에 참여한 동기를 여쭈어 보았습니다.
" 원래 민노당 당원이다 보니 세계 정세에 대해 관심이 있었고, 9.11테러 이후 아프간 침공, 이라크 침공이 있었을 때 반전시위에 거의 다 참여를 했었습니다. 지금 시기의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레바논 침공은 상황이 더 심각한 것 같아요.... 팔레스타인 평화연대 회원이기도 하지만 이번 경우는 그대로 있을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뿐만아니라 레바논까지 침공을 하고, 미국이 이를 시리아와 이란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한다면 중동에서 더 큰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1인 시위를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회사가 충무로이기도 해서 시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이스라엘의 침공에 대한 견해를 밝혀달라고 요청드렸습니다.
" 중동역사에 대한 책을 많이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이스라엘의 전쟁역사에 대한 책을 읽다가 이스라엘이 왜 이렇게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할까 이해가 안 되는 측면이 있었어요. 현 사태에서 이스라엘이 내세우는 자국병사의 구출이라는 명분은 이해가 될 수가 없는 부분이죠.... 전에 TV다큐멘터리를 보니까 헤즈볼라,레바논, 팔레스타인 입장에서는 이스라엘의 병사를 잡은 것이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하더군요. 나쁜의미가 아니라 이스라엘 감옥에 갇혀있는 많은 수의 사람들을 석방시킬 수 있는 기회말이죠.... 가족들의 입장에서는 이것도 하나의 희망일 수 있겠지요. 전에도 이스라엘 병사와 감옥에 갇혀있는 헤즈볼라 전사나 레바논 사람들을 교환한 적이 있다고 하던데... 이번 경우는 이스라엘이 애초에 자신들 병사를 구출하는 것이 큰 목적이 아니기에 협상할 용의가 없다고 하더군요... 참 괘씸한 나라입니다...."
살인적인 더위속에서도 웃음 잃지 않고 시위를 진행해주신 김태훈님께 감사드리구요... 김태훈님의 건강한 미소가 팔레스타인, 레바논 청년들에게도 전해져 함께 웃을 수 있는 날을 기원해봅니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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