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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침략 학살 즉각 중단하라”

올리브, 2006-08-06 16: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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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3일 오전 서울 세종로 미대사관 앞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레바논 침략규탄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전쟁과 학살 중단, 모든 점령지에서의 철수, 팔레스타인인과 레바논인에게 공개사죄 및 피해배상, 패권정책 중단 등을 촉구하고 있다.

“세계 평화의 진정한 적은 이스라엘과 미국”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지역에 7천여 명의 지상군을 투입한 가운데, 국내 시민사회가 전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민중연대, 참여연대, 녹색연합, 한국여성의전화연합, 한국YMCA전국연맹 등 전 분야를 망라한 93개 시민사회단체들은 3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팔레스타인ㆍ레바논을 침략하고 있는 미국과 이스라엘을 강도 높게 규탄했다.

김은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은 “이스라엘의 폭력성이 세계 전쟁으로 번지고 있다”며 “이를 방조하고 지원하는 미국 패권주의에 대해 전세계 민중은 단호히 거부하고 규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세계 평화와 인권 요구의 목소리를 모아 학살 중단 투쟁을 벌여나가자”고 제안했다.

홍미정 한국외대 교수는 “이번 사태는 이스라엘의 점령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이스라엘은 무단 점령중인 동예루살렘, 요르단강 서안지역, 가자지구, 시리아 골란고원 등을 모두 반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노아르 이주노동자노동조합 위원장은 “이스라엘의 공격은 레바논만의 문제가 아니라 아시아 전체의 문제”라며 “아시아 노동자들이 전세계 평화를 지키기 위해 연대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작년 10월에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양심적 병역거부를 선언한 고동주 씨는 ‘평화를 원해’라는 제목의 노래를 부르며 중동 지역의 평화를 기원했다.

평화를 원해 어느 누구도 서러운 눈물 없길 바래
평화를 원해 그 어느 곳이든 다시는 전쟁 없길 바래
전쟁은 이제 그만
눈물도 이제 그만
아이의 눈망울 보면서
어찌 전쟁을 말할 수 있나



이 날 기자회견에는 기독교와 불교 등 종교인들도 참석, 미국과 이스라엘의 야만을 규탄했다.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 학생이면서 현재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인턴을 하고 있는 Suhad Babaa는 미리 준비해온 연설문을 통해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지역에 대한 공격으로 인해 750여 명의 레바논 사람과 54명의 이스라엘 군인과 4명의 비무장한 유엔 직원이 죽었다”면서 “죄없는 사람들의 죽음과 강대국들의 침묵이 얼마나 오래 계속되어야 하는가”라며 국제사회가 나서주길 촉구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기도 하다.

천정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위원장은 “자신이 살던 땅에서 하루아침에 쫓겨나 58년 동안 핍박 속에 살아야했던 사람들이 또다시 이번 전쟁으로 죽어가고 있다”며 “전세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는 이스라엘과 이를 지원하는 미국을 반대하는 투쟁을 전국 공무원 노동자들도 함께 펼쳐나갈 것”을 다짐했다.

참석단체들은 성명서 발표를 통해 “이스라엘이 군사적 공격을 하고 있는 이유는 이스라엘 저항운동을 벌여왔던 하마스 정권과 헤즈볼라를 파괴하고 더 나아가 시리아와 이란을 압박하여 중동 및 아랍 지역에 대한 지배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라며 △전쟁과 학살 즉각 중단 △모든 점령지로부터의 철수 △학살로 고통받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공개사죄와 피해 배상 △패권정책 중단을 촉구했다.

참석자 1백여 명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을 지나 청계광장 옆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까지 행진을 하며 “전쟁 중단”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12시경 약 20분 동안 대사관 앞에서 정리집회를 한 후 흩어졌다.


미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이스라엘대사관 앞까지 행진하고 있다.

정리집회가 끝난 후에는 같은 장소에서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를 만든 김경형 감독의 1인시위가 이어졌다. 이 1인시위는 지난 7월 24일부터 매일 진행되어 왔으며 한국이주노동자건강협회, 에스페란토평화연대, 인권운동사랑방, 참여연대 등의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참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반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 고진화 한나라당 의원, 손봉숙 민주당 의원, 임종인 열린우리당 의원의 참석 하에 ‘이스라엘의 공격 중단을 촉구하는 국회의원 성명’이 발표되기도 했다. 또 저녁 7시 반에는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에서 ‘평택의 평화, 중동의 평화’라는 이름으로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 출처 : 시민의신문 http://www.ngo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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