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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평화 화요캠페인 50차 캠페인

뎡야핑, 2005-05-04 01: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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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적 편견으로 팔레스타인 문제 외면마라"  

팔레스타인 평화 화요캠페인 50차 캠페인  
  

김삼권 기자 quanny@jinbo.net  


공을 줍기 위해 철조망을 넘은 팔레스타인 아이가 총에 맞아 죽어간다. 교통사고를 내 사람을 죽게 한 팔레스타인 택시노동자는 현장에서 군인들에게 총살된다. 이 시간에도 이스라엘 군인들은 팔레스타인 민중들을 죽이고 있고, 최근 4년여 동안 3천여 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이 죽어갔다. 그러나 독도를 위해 자신의 배를 가르고, 미선이와 효순이를 추모하기 위해 광화문을 가득 메웠던 대한민국 국민들은 보이지 않는다.


팔레스타인 평화 화요캠페인 50차 맞아

3일 12시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는 어김없이 팔레스타인 평화 화요캠페인이 열렸다. 인권실천시민연대(인권연대), 팔레스타인평화연대 등이 지난 해 5월 2일부터 ‘팔레스타인에 평화와 인권을, 이스라엘은 학살을 중단하라’는 주제로 매주 화요일 마다 진행해 온 화요캠페인은 3일로 50차를 맞았다. 캠페인을 시작한지 1년이 된 이날은 그나마 많은 30여 명의 사람들이 화요캠페인을 찾았다. 보통의 경우 이들의 화요캠페인에는 10명 내외의 활동가들이 모여 조촐한 집회를 갖는다.


화요캠페인은 지난 1년 동안 한국 사회에서 누구도 관심 갖지 않는 이스라엘에 의한 팔레스타인 학살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해왔다. 이들은 △팔레스타인 민중학살 중단 △분리장벽 건설 중단 △팔레스타인의 평화와 인권 보장 △이스라엘 학살 중단을 위한 한국정부의 노력 촉구 △미국의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 중단 등을 촉구하며, 팔레스타인 평화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여왔다.


이날 화요캠페인에서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이스라엘의 학살은 계속되고 있지만, 세계유일의 초강대국인 미국의 지원을 받는 이스라엘은 요지부동”이라며 “현재의 화요캠페인으로 어떤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현재의 활동이 모두의 작은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광일 다함께 운영위원은 “언론과 전쟁광들은 이라크와 팔레스타인 문제를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있다”며 “그러나, 팔레스타인과 이라크에서는 점령과 억압에 저항하는 민중들의 투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독도에 난민구호소 만든다면, 일본에 줄 수도 있다”

한편, 이날 캠페인 참석자들은 한국 사회 전반에 흐르고 있는 민족주의적 경향을 비판하고 나섰다. 허영만 대항지구화행동 사무국장은 “중동문제를 바라보는 한국인들의 시각에는 민족적 편견이 존재 한다”며 “한국 사회 보수 세력들이 흔히 북한의 인권 얘기를 하지만, 중동문제에 대한 보수 세력들의 입장에서 그들의 이중적 태도가 드러난다”고 꼬집었다.


이어 미니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활동가는 “‘한국에도 문제가 많은데 왜 하필 팔레스타인 평화활동을 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현재 우리나라에는 민족과 국적이 다르다며, 평화의 문제를 외면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니 씨는 “오히려 ‘왜 한국의 사회 운동은 국제문제에 관심이 없냐’고 거꾸로 물어봐야 한다”며 “독도문제에 대해서는 생각의 차이를 다 버리고 단결하지만, 정작 인류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한국이 무슨 역할을 해야 할까’를 생각해 봤을 때 독도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 일본이 독도에 난민구호소를 만든다고 한다면, 줄 수 있다고 생각 한다”며 “어느 민족 혹은 어느 국가가 땅을 차지하냐는 중요하지 않다. 누가 팔레스타인 땅에 사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땅에서 사는 민중들이 현재 어떤 조건에서 살아가고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민족과 국가를 넘어 죽어가고 있는 전 세계 민중들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언제까지 계속할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팔레스타인 문제에 중대한 변화가 오기 전까지는 속죄하는 마음으로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의 화요캠페인은 다음 주 화요일에도, 그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다. 평화 화요캠페인이 국경을 넘어선 연대의 모범적인 사례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 본다. 아마도 화요캠페인은 국가와 민족이라는 틀에 갇혀, 죽어가는 전 세계 민중들을 외면하는 한국 사회의 야만이 깨질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기사 출처 : 민중언론 참세상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id=32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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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미니

2005-05-04 15:14:38

출처를 넣어 주시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

주걱

2005-05-04 22:58:12

어느덧 50차이군요
꼭 참석해야 할텐데 어째^^;
화요일에 공휴일이 겹치면 갈 수도 있을텐데
어정쩡한 변명입니다ㅋ
암튼 힘내시고 앞으로도 화이팅입니다

뎡야핑

2005-05-05 00:29:28

화이팅이셈~~ 꼭 참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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