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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빵,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존엄한 삶.

2011년 3월부터 시리아 방방곡곡에서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민들이 목이 터져라 바샤르 알 아사드 정부에게 요구한 것은 바로 이 세 가지였다. 그러나 그로부터 5년 9개월이 지난 2016년 12월의 오늘, 시리아에서는 애초의 민중들의 열망과는 정반대인 말 그대로의 지옥도가 펼쳐지고 있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시리아 인권 관측소(Syrian Observatory for Human Rights)>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6년째에 접어든 내전 기간 동안 목숨을 잃은 사람만 이미 45만 명에 달하고, 백만 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나라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1천 2백만 명의 주민들이 고향을 등지고 살 곳을 찾아 나라 안팎을 떠돌고 있다.

특히 무너진 건물 더미 속에서 영하 5도를 오르내리는 겨울 추위를 한 겹의 모포와 서로의 체온에만 온전히 의지해 버티며, 쏟아지는 저격수의 총탄과 대지를 뒤흔드는 포탄 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뎌내는 시리아 제2도시 알레포의 동부 지역 주민들에게는 지금 이 순간 인간으로서의 존엄은 고사하고 오로지 생존만이 절체절명의 과제가 되어 버렸다.

그나마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합의가 이뤄져 지난 13일 목요일(현지시각)부터 알레포 동부 반군 지역에 정부군과 친정부 민병대에 의해 고립돼 있던 약 5만 명의 주민들과 이들리브 인근 푸아와 카프리야에 반군에 의해 고립돼 있던 시아파 주민들의 피난이 시작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다. 그러나 간헐적으로 터져 나오는 적대 행위로 인해 피난 중단과 재개가 수시로 반복되고 있어, 주민들이 모두 고립 지역을 순조롭게 빠져나올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게다가 이미 공습과 전투를 피해 정부군 장악 지역으로 피신했던 주민들을 포함해 오랫동안 반군 지역에 머물러왔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시리아 정부의 반군 선별 작업 과정에서 상당수의 주민들이 납치, 실종, 혹은 심지어 약식처형 됐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앞으로 반군과 그 가족들을 상대로 어떠한 보복과 반인도적 행위가 자행될지 전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더 큰 문제는, 설사 피난이 예정대로 마무리된다 할지라도 시리아 주민들이 6년째 겪어온 고통과 비극은 전혀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번에 고향을 등진 주민들은 결국 1천 2백만 난민 대열에 합류해 불안하고 위태로운 삶을 이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시리아에는 알레포 동부 말고도 정부군이나 반군에 의해 완전히 고립된 채 한겨울을 맞이하게 된 최소 39곳의 ‘또 다른 알레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을 비롯해 시리아 전역에서는 지금 이 시각에도 러시아와 시리아 공군이 쏟아붓는 미사일과 포탄이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파괴하고 있으며, 정부군과 반군이 각각 장악한 지역에서는 주민들을 상대로 한 인권침해와 잔학행위가 수시로 자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늘 기자회견을 위해 모인 우리들은 고립된 주민들의 안전한 피난 및 시리아에 대한 공습의 즉각 중단과 더불어 내전의 완전한 종식을 바라고 또 촉구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걸프의 친미 왕정국가들, 러시아, 이란, 이스라엘, 터키 등이 오늘날 시리아를 무대로 벌이고 있는 ‘죽음의 체스판’을 즉각 걷어치우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사실 시리아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단순한 ‘내전’이 아니라 각자의 이익을 앞세운 이른바 ‘국제사회’의 이해 당사국들 간의 대리전이 되어버렸다. 애초 민주화와 가뭄 해결, 경제적 불평등 해소를 요구하며 시작됐던 시리아 민중들의 항쟁은 이란의 영향력을 차단하기 위해 미국과 지역의 친미국가들이 반군들에게 무기와 자금을 공급하고, 그에 맞서 시리아의 아사드 정부가 수백 명의 이슬람주의자들을 의도적으로 감옥에서 풀어주는 한편 러시아와 이란을 전쟁에 끌어들이는 사이, 급진적인 이슬람주의자들이 그런 상황을 활용해 반군들 틈을 파고들면서 오늘날의 비극적인 복마전으로 변질돼 버렸다.

분명한 점은, 시리아 민중들에게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스스로 풀 기회를 주지 않는 한 그 어떠한 개입도 전쟁을 끝내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그런 전제로, 시리아의 아사드 정부와 반군들은 하루빨리 이 비극을 끝낼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정치적 대화에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더불어 시리아 내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국제연합(UN)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제라도 내전 당사자들이 총을 내려놓고 대화 테이블에 마주 앉게끔 힘써야 할 것이다.

어느 일방도 군사적으로 절대 우위에 있지 않은 상황에서 내전은 결코 총으로 끝날 수 없다는 건 자명한 사실이다. 설사 한쪽이 군사적 우위를 점한다 할지라도 총과 폭탄은 더 큰 폭력과 증오를 낳는 흉기일 뿐 비극을 막아주는 치료제가 될 수 없다.

이에 오늘 모인 우리는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1. 시리아 정부와 반군, 그리고 관련 당사자들은 알레포 동부를 비롯해 전쟁으로 고립된 지역에 있는 모든 이들이 안전하게 피난할 수 있도록 보장하라.

2. 정부군 장악 지역으로 피난하거나 투항한 주민들과 반군들에 대해 일체의 보복이나 인권침해 행위가 없도록 보장하라.

3. 시리아 정부와 러시아, 미국, 터키 등 이해 당사국들은 시리아 전역에서 자행되는 무차별적 공습을 즉각 중단하고, 앞으로도 하지 않겠다고 천명하라.

4. 미국, 러시아, 이란, 터키 등 이해 당사국들은 시리아에 대한 군사적 개입과 모든 무기 수출을 즉각 중단하라.

5. 내전 당사자들은 전쟁 종식을 위한 대화에 나서라.

6. 국제사회는 각국의 이해관계를 떠나 시리아 내전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하라.

2016년 12월 20일

경계를넘어, 국제민주연대, 나눔문화, 녹색당, 발전대안 피다, 사회진보연대, 시민평화포럼, 원불교인권위원회, 인권교육센터 '들', 전쟁없는세상, 진보네트워크센터, 참여연대, 천주교인권위원회,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평화교육프로젝트 모모,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평화바닥, 평화재향군인회, 헬프시리아, 혁명기도원 (이상 20개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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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7일, 이스라엘 규탄 기자회견 & 집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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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번에 집회 많이 했는데 영상 한 편 제작했네요... ㅠㅠ 며칠 전 추모 집회까지 잘 마쳤습니다. 더욱 가열차게 함께 투쟁해 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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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가자 학살 규탄...“한국정부, 평화 위해 나서라”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79432 '팔레스타인에 평화를' http://www.newsis.com/pict_detail/view.html?pict_id=NISI20140717_0009933117 반전연대 등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공습 멈춰야" http://news1.kr/articles/?1776299 "이…

메이데이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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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을 맞아 저희 팔연대도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시청광장이 좁게 느껴질 정도로 많은 인파들 속에서 저희들도 함께 했지요 저는 공정무역카페에서 사라 씨와 함께 점심시간에 유기농 설탕으로 만든 뽑기를 만들었습니다. 어찌나 달콤쌉싸름한지요 :) 팔연대 부스도 차려서 많은 분들이 구입해주셨습니다~ 참가해주신 모든…

늦은 1인시위 후기(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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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 점심시간에 맞춰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1인시위를 했습니다. 이스라엘에 불법 행정구금된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석방하고, 당시에 있었던 가자 침공을 규탄하는 내용이었어요. 이 날은 퍼포먼스를 함께 해서 지나가는 분들의 많은 시선을 한 번에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한켠에선, 유인물을 나눠 주기도 했구요…

브래들리메닝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에게 자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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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5일 어린이날, 브래들리 메닝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새로오신 조화님과 게바라님 뎡야핑님, 냐옹 이렇게 참여를 했구요, 광화문 광장에서 시작했지요. 이렇게 유인물을 거리의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캠페인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호응은 없었지만..; 그래도 관심있게 봐…

2012 팔레스타인 땅의날 연대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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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행동의 날]1인시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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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늦은 후기가 되어버렸지만, 12월 8일 인권행동을 맞이해서 여러 사회단체들의 동시다발적 1인 시위가 있었습니다. 팔연대도 참가했는데요, 먼저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40분 정도 1인시위를 했습니다. 점심시간이라 직장인들이 많이 있었지만, 추운 날씨로 조금은 심드렁한 분위기었지요^^;; 대사관 앞에서는 기본적으로 …

T-50을 팔레스타인 하늘로 날려보내지 마! (퍼포먼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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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4일에 했던 캠페인과 퍼포먼스 영상이에요 :D T-50 수출 반대 투쟁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스라엘이 한국제 T-50이 아니라 이태리제 M-346을 구매하기로 물밑협상을 했다는 뉴스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최근 하레에츠지의 뉴스에 따르면, 한국이 이스라엘에게 이태리와 사전 협상이 있었는지 분명히 하라…

T-50 수출 반대 행동 in 인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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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팔레스타인평화연대는 T-50 공격성 훈련기 수출에 반대하기 위해 평화행동과 선전전을 기획했고 모두 잘 마쳤습니다. 이 날의 행동은 3단계로 진행됐는데요. 1단계는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2단계는 인사동까지의 평화행진, 3단계는 인사동에서 무기수출의 찬반을 묻는 길거리 투표 및 선전전으로 진행…

【5월19일~22일】「인권영화제」에도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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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인권을 소재로 한 좋은 작품들을 소개하는 서울인권영화제가 지난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저희도 작년에 이어서 팔레스타인 현실을 알리는 전시와 팔레스타인에서 날아온 예쁜 물건들을 가지고 부스에 참가했습니다. #1 <아나의 아이들> 추모 상영 이번 인권영화제에서 첫째…

【5월15일】「2011 세계병역거부자의날」에 참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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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소개 했듯이, 5월15일은 세계병역거부자의날을 기념한 행사가 있었기 때문에 저희도 가봤습니다. 날씨 좋은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휴일을 누리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고 이 행사의 주제가 신각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다뜻한 분위기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우리는 전시패널을 준비해서 갔는데 내용은, 나크바의 역사, 현재 진…

【5월15일】나크바의 날 (Al-Nakbah) 1인 시위 @ 이스라엘 대사관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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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네일 2011-05-25 16274

올해도 나크바의 날이 다가왔다. 땅의 날 특집기사에서도 썼듯이, 63년이 지난 올해도 식민촌 건설은 계속 과속하고 63년와 같이 천막에서 사는 팔레스타인들이 그 천막을 망쳐지는 등 너무한 사례조차 있다. ★땅의 날 특집기사 1: 이스라엘의, 이스라엘에 의한, 이스라엘을 위한 평화’ 라는 춤〔읽기〕 2: 요르단 계곡─삶에 …

【5/15_2011 세계병역거부자의날】팔레스타인 나크바 (al-Nakba) 인 이날, 우리도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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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네일 2011-05-09 15258

[사진] 마로니에공원에서. 잔년 11월의 고립장벽반대 국제연대행동의 날 올해 2011년의 세계병역거부자의날은 이번 일요일(5월15일)입니다~팔연대에서도 적극 참여! ......라고 하고 싶은데 아직 준비 잘 못하고 있네요. ㅎㅎ 아무튼 위에 있는대로 나크바에 관한 전시와 팔레스타인 물품들을 판매할 예정입니다. 나크바 (al-…

무인양품, 이스라엘 진출 반대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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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네일 2010-11-26 15197

무인양품 보이콧과 '끈' - 무인양품 이스라엘 진출 반대 캠페인 참여기 글쓴이_ 누리 무인양품 보이콧과 '끈' 지난 10월 16일 팔레스타인평화연대(이하 팔연대)에서는 무인양품의 이스라엘 진출 반대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현재 한국에는 8개의 무인양품 매장이 있는데, 우리가 캠페인을 벌였던 곳은 명동에 있는 매장 이었습…

[펌]발광축제즉흥연주꽐라파티댄스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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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네일 2010-06-07 15919

2010/06/03 by 돕헤드 이스라엘이 또다시 학살을 저질렀다. 이번엔 '플롯틸라'라는 6대의 선박에 나눠타고 가자에 구호물품을 전달하러 가던 국제 평화활동가들을 배 위에서 무차별로 폭행하고 총을 쏘아 죽인 것이다. 이번 학살은 공해상에서 이뤄졌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군수물자의 반입을 막는다는 이유를 들어 구호물…

1인 시위 후기

| 거리에서 1
  2010-06-04 8793

오늘 이스라엘 대사관 앞 일인 시위 다녀왔습니다. 다른 지원자가 없으셔서 그냥 제가 직접 일인시위 진행했습니다. 예정된 것은 두시간 이었지만 이번주의 과로로 너무 피곤해서 한시간만 했답니다. 대사관 앞에 가니까 사회당 대표분이 일인시위 중이시더군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팔연대에 상근자가 없다고 하니까 …

가자 침공 1주년, 이스라엘 규탄 기자회견 & 퍼포먼스 _20091227

| 거리에서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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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네일 2009-12-28 19346

연합뉴스에서 찍어간 것을 퍼왔습니다만 우리들 자신이 초상권자이므로 설마 소송은 안 되겠죠 ㄷㄷ 병구씨 ㅋㅋ 기자회견에서는 팔레스타인의 대학생이 보내온 편지(클릭) 낭독과 연대발언이 이어졌습니다. 팔레스타인평화연대에서는 현미씨가 울먹이며 발언하셨습니다. 내용 올려 주세요 'ㅅ' 이스라엘 국가 때려잡는 퍼포먼…

12월 11일 일인시위를 마치고 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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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네일 2009-12-11 10687

안녕하세요. 이번에 새로 가입하게 된 백동훈 이라고 합니다.   저는 제천에 살고 있고요, 오늘 처음으로 팔연대 활동을 함께 했습니다.   아즈와 함께 했고 일인시위를 하는 동안 사람들이 많이 봐주지는 않았지만   몇분의 관심이라도 이렇게 관심을 가져준다는것 자체로만으로도 즐거웠습니다.   앞으로 쭉 같이 하고 싶습…

12월 10일 1인 시위를 마치고

| 거리에서 2
  2009-12-10 9511

영준비랑 오후 4시 부터 1층 현관 앞에서 피켓을 들고, 리플렛 나눠주면서 한 시간 가량 있었습니다. 퇴근 시간에 맞춰 나왔는 줄 알았는데 이스라엘 분들은 전혀 안 보이더군요.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영준비씨가 리플렛 나눠주고 저는 피켓 들고 서 있었어요. 몇몇 분들이 지나가다 멈춰 서 자세히 읽다가 이것 저것 물어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