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jinbo.net/flyanthony/?pid=78Maya Yechieli Wind
처음에는 다른 보통 이스라엘 시민들과 다를 바 없이 저도 이스라엘의 반윤리적인 군사행동에 대해 단지 침묵을 지켰을 뿐 그에 대해 비판을 하는 것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생각건데 저와 비슷한 나이 대에 있는, 어쩌면 제가 만났을지도 모르는 군인들에 대한 저의 자기규정 때문이었을 것이라는 자각이 듭니다. 이 자각이 바로 지금 이 순간 저로 하여금 군복무를 거부하도록 만드는 이유입니다. 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어느 쪽에서도 인간성을 발견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이 피의 악순환에 동참하기를 거부하는 이유는 제가 자라온 커뮤니티에 대한 헌신과 책임감에서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우리(이스라엘)의 군대를 '방위군'이라고 부를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영토를 정복하는 것, 그들의 땅에 건물을 세우는 것을 방해하는 것,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공격하는 것을 묵인하는 것,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그들의 땅과 삶을 위한 자원들에 접근하는 것을 봉쇄하는 것은 '방위군'의 역할과는 전혀 무관한 행동들입니다.
팔레스타인 점령은 방어적 차원의 이익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 대한 부당한 점령은 단지 위험한 주장들과 증오심 그리고 폭력성을 더 심회시킬 뿐입니다. 폭력은 자기 자신에게서 존재의 이유를 찾는 악순환의 고리를 낳습니다. 이 악순환은 누군가 일어나서 그 폭력에 동참하는 것을 거부하지 않는 한 계속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오늘 병역을 거부하는 이유입니다.
저의 생각은 당장 지금 가자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한 쪽의 폭력이 다른 한 쪽의 폭력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폭력은 그 동안 있었던 가자에 대한 점령과 억압의 산물일 뿐입니다. 그 동안 어처구니 없이 죽어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들에 대한 애도를 표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다시 전쟁을 택했습니다.
Maya Yechieli Wind, 이스라엘 병역거부자, 1월 14일 병역거부 선언, 징역 14일을 선고받고 1월 19일 수감됨.
*출처
CO-alert, ISRAEL: Two conscientious objectors sentenced to 14 days in prison, http://wri-irg.org/node/6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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