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레바논 침략 닷새째가 되는 7월 16일, 이스라엘 텔 아비브에서 약 600여명의 이스라엘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전쟁 반대 집회가 열렸다.
집회 참가자들 중에는 백발의 참전 용사도 있었으며 이제 막 행동하기 시작한 젊은이들이 많이 모였다. 점령지에서의 군복무를 거부한 병역거부자들 역시 그곳에 있었다. 구시 샬롬(이스라엘 평화단체)을 이외에도 예쉬 구블Yesh Gvul, 고립장벽에 반대하는 아나키스트들, 타유시Ta'ayush, 평화를 위한 여성 연합, 거부할 수 있는 용기, 하다시Hadash, 발라드Balad 등의 단체가 합세했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라!” “모든 장관들은 전쟁 범죄자다!”, “우리는 점령촌을 위해 죽이지도, 죽지도 않을 것이다!”등의 구호를 외쳤다.
참가자들은 텔아비브 거리를 행진하다가 전경들에 가로막혔다. 일부 시위자들이 전경들의 방어선을 뚫고 시위를 계속했으나 양측간의 폭력적 충돌은 없었다.
“아리엘 샤론이 레바논을 침략한 후 벌어진 일이 이거야” (1982년 샤론의 레바논 침공 당시를 말함. 레바논 침략은 결국 실패로 돌아감 - 번역자 주). 한 선배가 회상에 잠겼다. “전쟁 첫날 우린 백명 밖에 안 되었지. 일주일 후에 우리는 천 명으로 늘어났어. 3주후에는 만명 그리고 두 달 후 사브라와 샤틸라 난민캠프에서의 대학살 이후 우리는 400만명이 되어 있었지.”
* 글 작성 - 구쉬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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