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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연대) 2월 7일(일) '팔레스타인 여행 이야기'를 다녀와서

현미씨, 2010-02-08 16:40:14

조회 수
12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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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일), 팔레스타인을 잇는 다리와 평화바닥에서 주최한 <하난(공감) 2월 마당>에 다녀왔습니다.

주제가 "팔레스타인 여행 이야기" 였거든요.

팔연대 회원들이 팔레스타인에서 온 후인 12월에 다녀오신 분들이라 팔레스타인의 최근 상황을

보고 듣고 싶었습니다.

서너분의 회원님들께서도 참석하셨는데 참석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간단한 후기 올립니다.

 

공간 민들레에서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열렸는데 20여분이 참석하였습니다.

 

사진이나 다큐를 찍으시는 분, 소설을 쓰시는 분, 문화평론. 평화운동을 하시는 분 등 9명이 떠났는데

팔레스타인의 까딴 재단(Qattan Foundation)과 함께 하셨답니다.

12월 2일(1팀), 5일(2팀)이 출국하여 12월 18일에 돌아오셨답니다.

 

먼저 남선호 님이 라말라, 비르제이트 대학, 예루살렘, 베들레헴, 나블루스, 헤브론, 하이파 등의 사진을 보여주시며

현지 상황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고 오수연 님, 염창근 님, 성혜란 님, 아름 님이 보조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키파파니, 자카리아 등의 문인들을 만나고 한국 문학과 한국 영화를 주제로 한 간담회, 시인 다르위시의 집필실과 묘지 방문 등이

있었답니다. 다르위시에 대한 팔레스타인인들의 사랑이 정말 대단하다 합니다.

팔레스타인 한국 영화제가 12월 10일에 개막되어 6일간 알 카사미아 극장에서 진행되었답니다.(개막작 '공동경비구역 JSA')

잘라존(Jala zone) 난민촌을 방문하셨는데 잘라존은 유엔난민기구와 인근 세 마을의 도움으로 세워진 초기 난민촌으로

라말라에서 15분 거리에 있으며, 이스라엘의 벧엘(베트엘) 점령촌과 가까이 있답니다.

 

잘라존 난민촌(사진 출처:평화바닥)

 

성지순례자들이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고 가는 모습을 재현하는 장면의 사진이 있었는데 오수연 님의 설명에 의하면

순례자들 대부분이 눈물을 흘리지만 그 중에서도 한국 순례자들이 가장 큰 소리로 울고 눈에 띈다 하시더군요.

팔레스타인의 경제 상황은 기만적인 오슬로 협정의 결과가 이제 나타나는 것 같다는 말씀도 있었구요.

 

참석자들께서는 팔레스타인인들이 겪는 지배와 점령에 대한 안타까움,고통에 대한 공감, 현지 방문의 중요성, 

한국에서의 연대와 실천 방법에 대한 고민들을 말씀하셨습니다. 

 

세대가 다양한 여러 분들과 팔레스타인 문제를 함께 하여 마음 따뜻해지는 시간들이었고

팔 문제를 한국에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 좀더 짚어보게 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그 동안의 반복적인 이스라엘의 침공과 학살로 한국에서도 팔레스타인인들의 상황을 알고있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문학, 음악 등 문화 교류를 통하거나 또다른 방법으로 연대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는데

그럼 한편에서 운동의 차원, 일상의 차원에서 구체적인 실천의 방법들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날 터인데

앞으로 어떻게 연결 고리를 만들어가야 하나, 그런 생각들을 하며 나왔습니다.  

 

참석하신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대안성지순례운동의 구체적인 흐름이 조성중(?)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접하여 진행 과정을 알려달라 부탁하였습니다. 

성지순례문제는 심각하고 중요한데 저희 여력이 안 되는 상황이고 종교계에서 움직이는 게 가장 빠르고

힘있을 거라 보고 있었거든요.

 

행사는 참석자들의 연령, 직업, 아는 층위가 다양하여 조금은 부드럽게 진행된 듯 하니

보다 깊이있고 진지한 사유와 팔레스타인 현지 상황은

팔레스타인을 잇는 다리에 올려져 있는 글을 참조하시면 좋겠습니다.(http:www.palbridge.org)

현지에서 찍어온 영상은 나중에 편집하여 홈페이지에 올리겠다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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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댓글

뎡야핑

2010-02-08 19:16:31

(연대운동 란으로 게시물 옮길게요 :)

한국 영화제가 어땠을라나.. 전혀 몰랐네요;; 들은 것도 같은데. 음 이렇게 여러 사람이 다녀오고, 좋겠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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