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린(Bil'in) 마을에서 벌어진 시위에서 주민들이 팔레스타인의 대학과 지역 단체에서부터 팔레스타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점령국 이스라엘 상품 불매운동에 대한 지지를 표하기 위해 이스라엘 상품에 대한 화형식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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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지구 라말라의 빌린(Bil'in) 마을 주민들이 지난 4월 21일 있었던 시위에서 팔레스타인 내의 이스라엘 불매운동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점령국 이스라엘의 상품들을 불태우는 화형식을 벌였다.
빌린에서는 정기적인 집회 시위 등 고립장벽과 점령에 대한 저항이 끊이질 않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이스라엘 상품에 대한 불매 운동은 이스라엘을 고립시키고 점령 상황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의존성을 깨뜨리는데 매우 중대한 전략이라고 주장했으며 팔레스타인 지역경제를 지속, 활성화시키기 위해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생산된 상품만을 사용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는 이스라엘의 점령에 맞서 봉기했던 팔레스타인인들의 제1차 인티파다 때를 연상시킨다.
집회 참가자들은 불매 운동의 상징적인 의미로 이스라엘 상품을 모아 태운 후 고립장벽 건설 현장까지 행진했으며 행진 도중 주요 교도소 문을 걸어잠그고 있는 금속 자물쇠들을 부수기도 했다. 고립장벽으로 잃어버린 자신의 땅과 과수원을 다시 되찾으려 한다는 이유로, 시위자들은 이스라엘 점령군의 고무총탄과 최루탄 세례를 맞아야 했다. 계속되는 빌린 마을 주민들의 고립 장벽 반대 운동으로 마을 주민 9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4명이 구금된 상태다. 부상자들은 아샤프 자말, 아크람 알 카테입, 무스타파 알 카테입, 그리고 아베드 알라 아부 라마다.
이스라엘 상품에 대한 불매 운동은 팔레스타인 내부의 저항 전략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따. 학생과 지역 단체들이 상점과 음식점에서 점령국 이스라엘의 상품을 처음으로 금지했으며 다른 팔레스타인인들도 제1차 인티파다의 전략을 소생시켜 지역 경제를 소생시키고 점령국 이스라엘과의 의존 관계를 끊으려 하고 있다.
출처는 www.stopthewall.org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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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다다
2006-04-29 10:36:31
건 그렇고, 왜 이스라엘 불매운동은 팔레스타인 외부에서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나 몰라요. 팔레스타인 안에서부터 먼저 점령국의 상품을 쓰지 않는 것이 경제적 종속을 막고 팔레스타인 경제를 뿌리뽑히게 하지 않는 방법일텐데 말이죠.
근데 무지 힘들 거예요. 이스라엘이 기본적인 경제의 통로를 다 막아버리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에서 들어오는 상품까지 쓰지 않는다면 생활이 더 힘들어지겠지요?
그럼에도 이 운동을 확산시키겠다고 결심하고 행하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존경과 지지의 마음을 보냅니다.
뎡야핑
2006-04-30 10:08:51
정말 힘들텐데.. 한국에서는 자본의 상품을 거부하고 자급자족하는 게 어느 정도
가능한데, 팔레스타인에서도 가능할까? 더 가난할수록 자본에 저항하기가 더 어려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