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러 사람 만나서 이거 저거 하고 싶다고 미친듯이 떠들고는 있는데
공부는 전혀 안 하고 있고.. 그래도 소설은 두 개 읽었다 가시선인장이랑 팔레스타인의 양치기 소녀
두 개를 읽고 떡하니 서평을 쓴 뒤 여러분께 일주일에 한 번씩 무조건 글을 생산하게 독촉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였으나
본인이 글을 안 쓴 관계로 시작도 못하겠네 -_-
우리 자체적으로 글을 생산해내는 시스템이 전혀 없었엉ㅅ 제가 저 하나의 힘으로 강요+닥달+독촉해서 글쓰는 시스템을 만들겠.. 이렇게 얘기 하면 농담인데도 싫어하는 사람이 있지..;(반다<) 이러지 말아야지 ㅋㅋㅋㅋ
공부도 그렇고.. 내가 혁명, 조직화 이런 단어 쓰니까 반다는 눈을 똥그랗게 뜨면서 '요즘 왜 그래?' 그랬다;
난 요즘엔 그냥저냥 하는 활동에 질렸어 불태우고 싶어;;;; 근데 안 돼 왜냐면
너무 바빠!!!!!!!!!!
바쁘다는 것도 어느 정도는 핑계인가 두둥.. 예전에 평화활동가 대화 모임(?)에서도 말했지만 난 뭐 남는 시간에 팔연대 활동하는 건가 장난하냐.. 이런 마음도 있으면서 개인이든 조직이든 활동의 재생산을 위해 쉬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라면 자기합리화<
실은 요즘 팔레스타인 뉴스는 코빼기도 안 찾아보고 있어서 이러고도 네가 웹진을 담당하는 활동가냐 버럭!!!! 소리치면서도 실은 다른 뉴스도 거의 못 봐 대체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건가요 ;ㅁ; 가끔 밥먹을 때나, 연예인 뉴스 누가 전해줄 때 아니면 내가 기사를 읽는 일은 거의 없어 일부러 읽으려고 언론사 싸이트 들어가도 일부터 하다 보면... 시간이 없어 ㅜㅜ
하지만 이게 뭐 나만 바쁜 건 아니고...
내가 작년에 팔연대에 큰 죄를 지었었는데. 내가 책임지고 라피끄 책으로 출판하겠다고 큰소리 뻥뻥 쳐놓고는 잠수탔었지...; 그래서 애꿎은 다른 멤버들이 개고생을... =ㅁ=;;;; 그때 생애 최초로 매일매일 일하면서 겨우 하루에 3시간 남짓 일하면서도 너무 힘들어서 집에 있어도 멍때리다가 출근하고. 책 한 글자도 안 읽고. 그랬었어
그러다가 매일매일 8시간 풀로, 어쩔 때는 그 이상으로 일하는 게 생기니까.. 사실 진보넷 활동도 마음껏 하고 있지도 않아. 항상 뭘 만들어야 해 미치겠어 내가 아이디어샘이냐고;;;; 더더군다나 내가 만들어놓고 항상 맘에 안 들고 헛점이 보이고 다시 고치고 고치다가 딴 일 해야 하고 하다가 딴 거 또 해야 하고 -ㅁ- 매일 이런 식임
진보넷 관련 공부도... 이 백 페이지가 넘는 영문 자료를 출력해놓고 남들이 발제한 거랑 앞부분만 읽었는데 너무 재미있고 유익해서 빨리 읽어야지 했는데 출력한 뒤 한 번도 못 읽었어. 그렇지 뭐 뉴스 읽을 시간도 없는데
그러나 집에 와서는 쉬고 싶어서 뉴스 안 봄;;;;; 쉬긴 개뿔... 지금도 낮에 못다한 일을 하였어 -ㅁ- 아침에도 새벽같이 나가야 해 어차피 새벽엔 못일어나지만<
이런 거 써도 누가 읽는 거야 홈피 개편 이후에 덧글이 백개씩 달리길 바랬는데(스팸 사절;) 덧글도 없긔.. 윈디는 심지어 전화도 안 받아!! 모임에 나오지도 않고 전화도 안 받는다고!!!!!
이렇게 끝냄; 그냥 푸념해 봤음
홈페이지 빨리 손 좀 봐야지 첫페이지만 실험용으로 바꿔보고 개편을 전혀 진행 안 하고 있어 주말같은 때 시간 잡고 한 번에 확 해야 하는데 주말엔 존내 컴터 안 하고 쉬는 거다 ㄱ-;;;; 요즘 이러고 있어가지구... 아놔 일단 자매 단체 경계랑 랑쩬의 배너다는 거랑 우리 홈피 배너 만드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진짜 끝 ㄱ-
누리
안그래도 뎡야핑의 그 불태우고 싶은 열정이 요즘 많이 느껴져
근데, 그게 혼자 할 수 없는 일이고, 나도 그냥저냥 활동하고 있는 회원의 한 사람으로서
미안하고 안타깝고 그래
사실 이런 저런 핑계로 우리 활동이 넘 오랫동안 고여있었던 것 맞아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너무 바쁜것도 문제자...
근데, 해야하는 것, 하고 싶은 것들을 어떻게 24시간 안에 잘 나눠야 써야 할까
나도 너무 바쁜게 젤 문젠데, 이건 어디까지나 욕심은 많으면서 넘 느려서야
그래서 나는 하루, 또는 한 주의 시간표를 짰어..
시간이 지나니까 일부러 짜지 않아도 내 앞에 쫙 펼쳐져 있더라
나의 팔연대 활동의 문제(사실 팔연대 활동 뿐만이 아니지만)도 이 시간표 안에서만 움직인다는 거야
다른 시간엔 다른 일을 한다는거...
그러니 1년을 하나, 5년을 하나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늘 제자리지
공부도 안하고, 기사도 안보고, 가끔 홈에 올려진 기사 보는게 고작?
물론 사안이 있을 땐 정신 차리고, 열심히 할려고 노력하지만, 이미 관성에 젖은 몸짓일뿐...
그래서 시간이 자꾸 지나고, 내가 팔연대에 발을 들여 놓은 시간이 쌓일 수록 부끄러워져
이렇게 하면서 열심히 하는 사람 힘빠지게 하느니 그냥 내려 놓는게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고...
뎡야핑에 이은 푸념이었엉...
눈이 잠깐 내리다 마네
뎡야핑
이제 우리는 미안함을 버려야 함 그것은 허황일 수도 있기에..<
그래도 역시 누리가 덧글을 ... ;ㅁ; 일일 일회 홈피 방문하지 않는 멤버들에게
작달막한 저주를...< ㅋㅋㅋㅋ 뻥임;
반다
아까 누리의 덧글을 읽고 마음이 철렁했어.
뭔가 끄적이고 싶었는데 여유가 없어서 잽싸게 인터넷 닫고 일하다가 삼실 컴 앞에서 저녁 먹으며 짧게 몇 줄 남겨.
부담감인지 부끄러움인지 미안함인지의 그 감정들.
어떻게 이야기 해야 그 감정들이 조금 해소 될 수 있을까를 잠시 생각하다가...
지금 선명하게 떠오르는 대안이 없고, 대략 더 고민해도 별 진전이 없을 것 같더라...
그러다가 누리가 모임에서 해 온 많은 역할과 노력들에 대해 누리가 그걸 얼만큼 스스로 인지 하고 있을까를 생각했어.
전에 몇 번 느꼈던 것인데 누리가 자신의 활동에 대해 지나치게 과소평가 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헉헉했어.
보이지 않는 노동을 그간 가장 많이 한 사람이 누리였다는 것에 이견이 있는 사람은 별로 없지 않을까.
나는 사실 그게 종종 안타깝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그랬어.
못 다한 이야기는 이어서 얼굴보고 하면 좋겠는데, 그 나마도 우린 모두 또 시간이 없지 않을까 벌써 부터 염려가 소복소복.
발칙한
저도 누리언니 댓글보고 헐 이건뭐 ㅁㄴㅇㄹ 하고 한참 고민하다가 이제야 쓰기시작 ㅠ_ㅠ 대체왜그렇게생각하시는지 이해가안감!!!!앜!!!!!ㅠㅠㅠㅠㅠㅠ뎡언니도 누리언니도 되게되게 열심히하는데 왜 미안해하고 그런건지 모르겟음;ㅁ; ㅠㅠㅠㅠㅠ우리는 대체 머땜에 이렇게 바쁜걸까여 =_=............
하루정도는 아무것도 논의안하고 그냥 잡담만 하는 모임같은거 해요ㄷㄷ 수다모임 릴렉스 돌아보기
아 송년회자리가 잇군염
송년회는 12월 19일 민중대회(올사람은 오고) 끈나고 7시쯤?할예정인데
공지를 따로 올리겟삼삼삼
반다
내가 강요에 대한 결벽증이 있는가 보아. 뎡야르도 눈치채고 있었구나...
뎡, 그날 내가 왜 깜짝 놀랐는지 알아? -..-
뎡야핑
오오.. 근래 팔연대 홈피에서 받은 덧글 중 최고구만.. ㅋㅋㅋㅋ
반다/ 다른 이유가 있나보네?? 왜 혁명이란 말 쓰면 챙피하고 부끄럽잖아 ㅋㅋㅋㅋ 그래서 그런 건 줄 알았는데 아닌가-ㅅ-
알리아
누구보다 진지하고 경쾌한 뎡야핑의 고민에 마구 찔려하고 있는 찰나
그 아래 댓글들에...음..... 난 모지? 더 미안해지는군..
사실은 .. 내 스스로 팔레스타인의 기억으로부터 도망치고 있는 건 아닌가..그러고 있거든.
'혁명' '조직' 언어적 거부감이나 낯설음은 어디서 비롯된 걸까..도 생각해봐.
팔연대에 대한 애정, 그리고 무언가 해보려는 노력, 사람들을 조직화시키려는 것..등등...
그런 마음이 자연스럽게 표현된 것으로 여겨져.
그리고 누리나 반다나.. 팔연대에서 빈틈이 나고 구멍이 숭숭 뚫릴 때마다 따뜻한 바람으로 채워준 이들 아닌가?
거의 5일만에 인터넷을 하고..그리고 팔 홈피에 들어와 오늘에서야 일인시위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어.
그리고... 줄줄이 쌓인 이메일을 통해 빌라인의 활동가가 체포된 것을 알게 되었고...
가느다란 똥줄에 '장이 문제가 있나' 하며 건강을 염려하고 내 일상속 해야할 일들과 잘해내지 못하고 있는
것들에 숨차해하고 있는 나는 또 뭔가...?
아닌척.. 뭐인척...하지 않는 사람들의 언어를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푸근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뭐? 서로가 서로를 응원하는 거 ...아닐까..해
뎡야핑
서로가 응원하고, 독려하고 자극이 돼면 좋겠어
☞☜
저렇게 써놓고도 암것도 안 했는데; 낼은 오래만에 홈피 손봐야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