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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6 03:41

교내 일인시위에서 쓸 유인물

(*.133.37.96) 조회 수 6211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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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날 1인시위하면서 배포할 유인물 만들어봤어요. 내용 보시고 혹시 수정할 데 없는지 좀 평가해 주실 수 있나요?>_<

 

 

처음에는 총을 든 정착민들이 몰려와서 분탕질을 치고, 겁에 질린 주민들은 마을 안쪽으로 도망쳤다가 집에 돌아오기를 반복했다. 다음 단계로 군대가 주민들이 아예 돌아올 수 없게끔 캐터필러와 불도저로 집을 파괴해 버렸다. 그리고 주민들이 도망쳐 숨을 마을 전체를 깡그리 폭파해 버렸다. (...) 이유는 늘 똑같다. 테러리스트들의 온상이기 때문이다. 이런 파괴 활동을 이스라엘 군대는 “테러리스트들을 청소한다”고 말한다. “말끔히 면도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들이 말끔히 청소해 놓은 땅에는, 이스라엘 정착촌의 선명한 붉은 지붕들이 들어선다.

-오수연, 《아부 알리, 죽지 마》, p. 54.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폭력과 침탈의 역사

 

1차 대전 당시 영국은 아랍인과 유대인 모두의 협조를 얻기 위해 아랍인들에게도, 유대인들에게도 ‘팔레스타인 땅에 나라를 세우게 해 주겠다’고 약속하였다. 이에 유대인들은 팔레스타인으로 이주를 시작했고, 영국은 이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저항을 탄압하면서 유대인들의 무장은 눈감아 주었다. 종전 이후 영국은 자신의 일구이언이 초래한 골칫거리를 UN에 이관해 버렸고, 1947년 11월 UN에서는 팔레스타인 지역을 유대인과 팔레스타인 국가로 분할하는 분할안이 통과되었다. 이 때부터 유대인 민병대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무장테러를 시작하였고 일부 팔레스타인인들은 탈출하여 난민이 되었다. 1948년 건국 선언 이후, 이스라엘은 1, 2, 3차 중동 전쟁에서 연승을 거두었고 이에 따라 팔레스타인의 영토 대부분을 차지하거나 점령하였다. 이 과정에서 50만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고향에서 쫓겨났다. 이후 이스라엘은 무장 단체의 테러를 응징한다는 구실로 레바논을 침공하고 팔레스타인 난민촌을 파괴하는 등 각종 폭력을 휘둘러 왔다. 2004년 기준으로 UNRWA에 등록된 팔레스타인 난민의 수는 420만 명에 이른다.

 

이스라엘의 만행: 정착촌, 검문소, 분리장벽, 그리고 공습

 

1976년 이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그나마 남은 땅, 즉 서안지구와 가자 지구에까지 유대인들을 이주시켜 ‘정착촌’을 건설함으로써 팔레스타인의 땅을 빼앗고 있다.(이스라엘 총리 샤론은 팔레스타인 마을을 불도저로 밀어내고 정착촌을 건설해 '불도저'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주해온 유대인들은 경제력을 장악하고 군대를 동원해 원주민들을 탄압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땅에서 이스라엘 화폐가 통용되고, 팔레스타인 경제인구의 25%가 이스라엘의 건설현장 등에서 비숙련 노동자로 일할 정도이다. 팔레스타인 땅에는 수백 개의 검문소가 있는데 군인들이 무기를 들고 위협적인 분위기에서 수시로 검문을 실시한다. 한 번 검문을 하면 몇 시간이고 차를 세워두어 통행에 말로 할 수 없는 지장을 주고 있다. 서안지구에는 아예 거대한 분리장벽을 짓고 있는데, 이것이 완성되면 자유로운 통행이 완전히 불가능해진다. 이런 조건에서 경제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리 없다. 2000년 제 2차 인티파다(팔레스타인 민중항쟁) 이후 팔레스타인인의 60%는 최저생계선 미만의 소득으로 살아가고 있다.

법적 사유가 없는 불법적 구속과 감금 또한 만연하고 있다. 2차 인티파다 기간 중 4만 명이 구속되었으며 85%는 심문 과정에서 고문을 받았다. 현재 8600명이 구금 시설에 구속되어 있으며 이스라엘이 외부인 접근을 허용하지 않아 그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정상적인 생활과 자유권을 이야기하기 전에,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생존조차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빌미로 팔레스타인 민가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2000년 제 2차 인티파다 이후 2005년까지 5년 동안 점령군의 폭력에 목숨을 잃은 팔레스타인인만 4000여 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미성년자는 780여 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2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한다. 사망자에는 의료진 36명, 언론인 9명도 포함되어 있다.(이스라엘군은 의사를 폭행, 구속, 감금하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거주지와 시설 파괴도 계속되어, 2000년부터 2005년까지 7만 채의 주택과 600여 채의 공공 건물이 부분 또는 완전 파괴되었다. 400개의 우물, 15000개의 벌꿀통이 파괴되었으며, 120만 마리의 닭과 14000마리의 양과 염소, 12000마리의 소가 죽임을 당했다.

 

인간을 인간이게 하라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테러에 대한 방어 전쟁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저항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어 놓고, 그 수단으로 무력 투쟁 이외의 대안을 남겨 두지 않고서, 무장 투쟁 단체가 생겨나는 것을 두고 ‘아랍인들의 테러’를 비난하는 것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다. 이스라엘은 기만적인 수사를 버리고 폭력과 파괴를 그쳐야 한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만행을 묵인하고 조장하는 일부 국가들의 동조 역시 비난받아 마땅하다. 3월 30일, 팔레스타인 민중이 분연히 들고 일어나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외쳤던 팔레스타인 ‘땅의 날’을 맞아 우리는 요구한다.

 

이스라엘은 장벽을 해체하고 팔레스타인에서 철수하라!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군비 지원을 중단하라!

한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적 압박에 동참하라!

  • ?
    현미씨 2010.03.26 12:27 (*.192.219.175)

    작은나무님, 반갑습니다.^^

    유인물 내용이 풍부하고 정리가 잘 된 듯합니다.

    조금 덧붙인다면,

     

    1.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폭력과 침탈의 역사  중에서

    '이스라엘은 1,2,3차 중동전쟁에서 연승을 거두었고' ----> 이스라엘은 강력한 군사력과 미국의 지원으로 1,2,3차 중동전쟁에서~'

     

    2. 이스라엘의 만행: 정착촌, 검문소, 분리장벽, 그리고 공습 중에서

    -'정착촌' 과 '분리장벽'이라는 낱말은 이스라엘측의 입장, 조금더 양보하면 중립적인 의미를 반영하는데

    그 본래의 의도를 생각하면 '점령촌' '고립장벽'의 의미가 강해 팔연대 측면에서 그리 쓰이고 있구요,

    사안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면

    '정착촌(점령촌)', '분리장벽(고립장벽)'으로 표현하는 것도 좋을 듯 한데요.

     

    언어라는 게 누구의 언어냐에 따라 상황을 호도하고 기만하는 경우가 많아서요.

     

    -'1976년 이후 이스라엘은~'  부분

    정착촌(점령촌)은 1967년 6일 전쟁 이후 1차로 서안지구 주요 전략지역의 유대인 인구를 지키기 위해 건설되었으며

    1977년부터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에 본격적으로 건설됩니다.

     

    물론 수정 결정은 작은나무님이 하시는 거구요,^^

    저는 님을 뵌 것만으로도 아주 많이 기쁘답니당당.

  • ?
    작은나무 2010.03.26 20:36 (*.133.37.96)

    앗 공부 안 하고 쓴 게 뽀록났군요 ㅎㅎ 자료를 좀 더 읽을 걸 그랬어요. '정착촌'이란 말이 좀 쓰면서도 불편했는데 '점령촌'이란 어휘가 있었군요! 감사합니다. 수정할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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