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이 지나고 이번 주 초까지 선전활동이 없어서
이러면 안 될 것 같아서,
이스라엘 대사관을 안심시키면 안 될 것 같아서
다시 1인 시위를 나갔습니다.
언론에서 조용하니
다 끝났다고 사람들이 생각하면 안 되잖아요?
오래간만에 종로서 김반장님, 대사관 건물 1층 담당 의경도 만났습니다.
저희가 많이 그리웠겠지요? ^^
오늘의 1인 시위 주인공은
팔연대의 덩. 야. 핑!!!!
노란 피켓을 정말 멋있게 만들어 오셨어요.
아름다운 그녀!!!
날씨가 많이 흐렸지만
유인물 받아가시는 분이 많아 기분은 상쾌했죠.
어르신 한 분이 유인물을 받으시며 물으시더라구요.
"이 건물에 뭐가 있나? "
"이스라엘 대사관이요. 18층에 있어요."
"근데 팻말이 없어?"
"아무 표시도 안 해 놨어요."
의미를 아시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가시더라구요.
사거리에 사람이 많으니 그리로 가겠다는 덩을 잡았습니다.
점심시간이니 이갈 카스피가 나올지 모른다구요.
유인물도 회전문 정면에 서서 돌렸지요.
나오기만 해봐, 하면서요. ^^
(근데 이갈 카스피는 피자 먹고 있었을지 몰라요.
덩의 말에 의하면 주문 피자가 떼로 건물 안으로 들어갔대요.ㅎㅎ)
1시간 동안 서있고 마지막에 유인물까지 멋지게 돌린
덩, 야, 핑!!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제가요
왜 하필 그날 대사 부부가 쌍으로 제 앞에 나타났나 하고
가만히 생각해 봤는데요.
아무래도 저보고 더 끈질기라는 압력 같아요.
잊지 말아달라는 애원 같기도 하구요.
마음이 없으면 움직이지 않는 저를 알고 말에요.
그냥 그런 생각이 오늘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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