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귄터 그라스, 거론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

  • 날짜
    2012.04.08 22:51:36
  • 작성자
    뎡야핑
  • 분류
    국제
  • 조회 수
    3292
  • 주소
    http://pal.or.kr/xe/158959

gunter.jpg


독일의 작가 귄터 그라스. 그가 최근 발표한 시가 독일에 큰 논쟁을 불러일으켰다고 합니다. 귄터 그라스는 자신의 나치 부역 전적을 자서전을 통해 직접 밝히기도 했었는데요, 스스로 과거 청산을..! 독일은 아시죠, 이스라엘 관련해서 어떠한 제재를 가한 적도 없고 국제 사회의 제재에 동의한 적도 없고 오히려 공공연히 지원을 얼마나 하는지...; 암튼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는 귄터 그라스님의 시를 읽어 보세요!



Was gesagt werden muss

거론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

                                       

                                                                            Günter Grass 2012.4.4



Warum schweige ich, verschweige zu lange,
was offensichtlich ist und in Planspielen
geübt wurde, an deren Ende als Überlebende
wir allenfalls Fußnoten sind.


왜 나는 그리 오래도록 침묵했는가,

생존자로서 마지막까지 살아남는다 해도

우리는 기껏해야 전쟁의 각주(脚註) 같은 존재라는 게

전쟁 도상훈련에서 명백하게 나타난 걸.


Es ist das behauptete Recht auf den Erstschlag,
der das von einem Maulhelden unterjochte
und zum organisierten Jubel gelenkte
iranische Volk auslöschen könnte,
weil in dessen Machtbereich der Bau
einer Atombombe vermutet wird.

이란 국민을 멸살 시킬 수 있다고 떠드는

허풍쟁이에게 예속되고

조직적으로 환호성을 올리도록 조작하면서

선제공격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건. 
이란이 핵폭탄 보유국의

세력권 안에 있다고 간주하기 때문이다.


Doch warum untersage ich mir,
jenes andere Land beim Namen zu nennen,
in dem seit Jahren - wenn auch geheimgehalten -
ein wachsend nukleares Potential verfügbar
aber außer Kontrolle, weil keiner Prüfung
zugänglich ist?

그런데 난 왜 마다했을까,

아무리 오랜 세월 비밀에 부치더라도
어떠한 검사도 할 수 없어서

제어도 할 수 없는

핵무기의 사용가능성이 점증하는

저 다른 나라의 이름을 거론하는 걸 ?


Das allgemeine Verschweigen dieses Tatbestandes,
dem sich mein Schweigen untergeordnet hat,
empfinde ich als belastende Lüge
und Zwang, der Strafe in Aussicht stellt,
sobald er mißachtet wird;
das Verdikt "Antisemitismus" ist geläufig.

내 침묵도 한 몫을 한

이런 사실에 대한 일반적인 침묵이, 
나는 부담스러운 거짓말로,

그리고 감시 속 처벌의 강요로 느껴진다.

그 강요를 무시하면 ;

반유대주의자로 낙인찍히는 것이.


Jetzt aber, weil aus meinem Land,
das von ureigenen Verbrechen,
die ohne Vergleich sind,
Mal um Mal eingeholt und zur Rede gestellt wird,
wiederum und rein geschäftsmäßig, wenn auch
mit flinker Lippe als Wiedergutmachung deklariert,
ein weiteres U-Boot nach Israel
geliefert werden soll, dessen Spezialität
darin besteht, allesvernichtende Sprengköpfe
dorthin lenken zu können, wo die Existenz
einer einzigen Atombombe unbewiesen ist,
doch als Befürchtung von Beweiskraft sein will,
sage ich, was gesagt werden muß.


하지만 지금, 내 나라에서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본질의 잘못들이, 
번번히 공개적인 말로 받아들여지고,

달리 말해서 극히 사무적으로, 또는

온갖 미사려구로 치장해서,

모든 것을 전멸시키는 폭발물이 장착된

특수한 잠수함을 하나라도 더

이스라엘에 판매해야 한다,

증명되지 않은 유일한 핵폭탄의 존재를

그곳으로 끌어들이면서.

그러나 그 사실을 뒷받침할 증거력의 우려를,

거론해야만 하는 것을, 나는 말한다.


Warum aber schwieg ich bislang?
Weil ich meinte, meine Herkunft,
die von nie zu tilgendem Makel behaftet ist,
verbiete, diese Tatsache als ausgesprochene Wahrheit
dem Land Israel, dem ich verbunden bin
und bleiben will, zuzumuten.

하지만 나는 왜 지금까지 침묵했는가?

얼룩진 오점을 결코 지울 수 없는

내 출신때문이라고, 난 생각한다,

이스라엘이라는 나라와 내가 연관되고

또 그 연관성이 남아있기를 바라는 건 지나친 기대이기에,

난 이런 명백한 진실을 애써 못본 체 했다.


Warum sage ich jetzt erst,
gealtert und mit letzter Tinte:
Die Atommacht Israel gefährdet
den ohnehin brüchigen Weltfrieden?
Weil gesagt werden muß,
was schon morgen zu spät sein könnte;
auch weil wir - als Deutsche belastet genug -
Zulieferer eines Verbrechens werden könnten,
das voraussehbar ist, weshalb unsere Mitschuld
durch keine der üblichen Ausreden
zu tilgen wäre.

왜 이제와서야 나는 말하는가, 
나이 들어 마지막 잉크로: 
핵보유국 이스라엘이 
아무래도 깨지기 쉬운 세계평화를 위태롭게 하기 때문인가 ? 
내일이면 이미 너무 늦을수 있을 수도 있는 일이기에,

오늘 말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기에 ;
또 우리 도이취사람으로서 끝까지 책임져야 할 - 
알 수 없는 범죄의 배달부가 될 수도 있기에, 
우리의 공동범행을,
통례적인 핑계로 지워버릴 수 없음을

예견할 수 있기에.


Und zugegeben: ich schweige nicht mehr, 
weil ich der Heuchelei des Westens 
überdrüssig bin; zudem ist zu hoffen, 
es mögen sich viele vom Schweigen befreien,
den Verursacher der erkennbaren Gefahr 
zum Verzicht auf Gewalt auffordern und 
gleichfalls darauf bestehen, 
daß eine unbehinderte und permanente Kontrolle 
des israelischen atomaren Potentials 
und der iranischen Atomanlagen 
durch eine internationale Instanz 
von den Regierungen beider Länder zugelassen wird.

보태어 말하면 : 나는 더 이상 침묵하지 않으련다,

서방의 위선에 싫증나 있는 데다가

많은 사람들이 침묵으로부터 벗어나기를

바라고 있기에,

분명히 알 수 있는 위난의 원인제공자에게

폭력의 포기를 촉구하며

그와 마찬가지로,

두 나라 정부가 승인한

국제사찰기구를 통해서

이스라엘의 핵전력과

이란의 핵시설을

방해받지 않고 상시 감시할 수

있어야 하기에..


Nur so ist allen, den Israelis und Palästinensern,
mehr noch, allen Menschen, die in dieser
vom Wahn okkupierten Region
dicht bei dicht verfeindet leben
und letztlich auch uns zu helfen.


그것 뿐이다,
이스라엘 사람들과 팔레스틴 사람들,

더 나아가, 

이 광기가 지배하는 영역에서

서로 붙어서 적으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 

그리고 마침내는 우리까지도 도울 수 있는 것은,



번역 시 출처: http://blog.daum.net/kyopohsb/11859103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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