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지 마노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가 북한문제에 대해 채찍보다 당근이 필요한 시기라고 한 것에 대해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 주제 넘는 소리”라는 비난이 높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마노르 대사는 “북한에 대한 채찍은 항상 존재했다”며, “이제는 당근이 더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한다.
그는 또 “94년 미국이 북한에 에너지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할 때 많은 사람들은 북한이 무너질 것이라고 했으나 여전히 건재하다”며, “채찍 대신 당근이 필요한 이유”라고 힘주어 말했다고 전하고 있다.
이에 대해 팔레스타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인권연대 관계자는 “입바른 소리이긴 하지만 과연 이스라엘 대사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북한에 대한 당근 운운하기 이전에 이스라엘이 들고 있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채찍부터 거두라”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매일경제는 마노르 대사가 고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수반에 대해 “대화상대가 못 되는 테러리스트인 데다 거짓말쟁이”라고 말했으며, 그러나 “이스라엘은 평화를 위해 다른 대안이 없어 결국 아라파트를 대화상대로 삼아 대결 대신 평화를 선택했다”고 말했다고 전하고 있다.
인권연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서도 “테러리스트이자 거짓말쟁이는 평화협정을 무시한 이스라엘의 아리엘 샤론 총리”라며, “샤론 집권 이후 수많은 군사작전과 공습, 폭격으로 죽거나 다친 팔레스타인 민중이 수만에 이르는데 어찌 이런 뻔뻔한 거짓말이 나오는지 알 수 없다”고 마노르 대사를 강력 비난했다.
이어 “이스라엘 대사의 이런 발언을 아무런 여과와 검증 없이 받아쓴 기자 또한 최소한의 개념도 없는 한심함을 보여주고 있다”며 개탄했다.
마노르 대사의 이 같은 발언이 주제 넘는 것임을 반증하듯이 최근 이스라엘 감옥에서 팔레스타인 어린이 수백명이 인간적인 처우를 제대로 받지도 못한 채 고문까지 당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팔레스타인전국정보센터(PNIC)가 최근 펴낸 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라엘 교도소에는 팔레스타인 어린이 463명이 수감돼 있으며, 이는 전체 팔레스타인 수감자의 7.6%에 해당한다. 어린이 수감자 중 243명은 재판을 기다리고 있지만 22명은 기소되지도 않은 채 무한정 갇혀있다고 PNIC는 덧붙였다.
아울러 팔레스타인수감자협회인 ‘호삼’은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에게 고문을 저지르는데 때로는 어린이들까지 고문 대상으로 삼는다”고 폭로했다.
이 단체는 에티존 교도소를 예로 들며, 이곳에서 어린이들은 수시로 얻어맞으며 독방에 갇히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교도소는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물과 목욕 시설을 제공하지 않아 위생 문제를 일으키고 있으며 치료도 제대로 해주지 않고 있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
한편 7일 진행된 제55차 화요캠페인은 청계천 공사로 주변의 소음과 먼지가 심해 침묵시위로 진행했다.
출처 : 인권연대 http://www.hrights.or.kr/note/read.cgi?board=palphoto&nnew=2&y_number=54
2 댓글
^^
2005-06-16 13:08:07
기사쓴사람
2005-06-29 16:5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