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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년 3월 1일 외쳤던 ‘대한독립만세’와 팔레스타인의 ‘프리(Free)팔레스타인’은 다르지 않다."

3월 1일 진행된 제42차 화요캠페인 참가자들은 이 같이 외쳤다.

이날 캠페인은 3·1절을 휴일을 맞아 매주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진행하던 것을 보다 많은 시민들과 함께 한다는 취지로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진행했다.

캠페인 참가자들은 일제의 식민 치하에 반대하며 거

리로 나섰던 상황과 이스라엘의 점령에 반대하며 팔레스타인 독립을 요구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상황이 “본질은 똑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엄혹했던 일제의 억압에 맞서 외쳤던 대한독립만세의 정신을 기리는 것처럼 팔레스타인 독립을 주장하는 팔레스타인 민중들의 마음을 함께 나누자”고 휴일에 진행된 캠페인 취지를 밝혔다. 아울러 이스라엘에 대해 팔레스타인의 평화와 인권보장을 요구했다.

인권연대 이창엽 운영위원은 “3·1절에 팔레스타인 민중들이 겪는 고통을 생각해보는 것은 우리가 당했던 고통을 잊지 않기 위한 것”이라며, “팔레스타인의 저항은 테러가 아니라 자신들의 자주권을 되찾기 위한 노력으로 인정해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단체 장경욱 운영위원은 지금 현재도 전 세계 곳곳에서 억압받고 있는 다른 민족들을 언급하며, “팔레스타인 민중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이 3·1절을 더욱 뜻 깊게 보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평화연대 미니씨는 “우리가 이스라엘 정부에게 요구하는 것은 팔레스타인 민중들도 휴일에 가족과 함께 지내고, 아이들이 학교를 가고, 아프면 병원을 갈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며, “팔레스타인 사람들도 인간으로서 누구나 누려야할 평화와 인권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권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은 3·1 독립선언문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설명하며, “기미년 독립선언이 그랬듯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에 대해 요구하고 있는 것은 같이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스라엘 정부에 “평화를 위해서는 이스라엘 군대의 학살부터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국제민주연대 한수진 활동가는 “한 번도 꽃이 피어 있는 넓은 들판에서 마음껏 뛰어보지 못했을 팔레스타인 아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어린 동생 같은 아이들이 평화라는 걸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은 그동안 캠페인이 평일에 진행돼 참석하지 못했던 직장인들도 함께 했으며, 휴일을 맞아 교보문고를 찾은 가족단위의 행인들이 많은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화요캠페인에서 만난 사람들 - 20
국제민주연대 활동가 한수진씨



이날 캠페인에는 ‘직장인과 함께 하는’이라는 취지대로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가했습니다. 그동안 마음만 보내고 있던 인권연대 운영위원들을 비롯해 직장을 다니는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회원들이 함께 해 더욱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그리고 이날 캠페인에는 서울영상집단이 촬영도 했고, 국제민주연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수진씨도 함께 했습니다.

● 잠깐 자기소개를 좀 해주세요.

- 인권과 평화를 위한 국제민주연대(www.khis.or.kr)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수진입니다. 국제민주연대는 국제연대활동을 주로 벌이고 있는 단체로 해외진출 한국기업에 대한 감시활동과 버마민주화운동 등 동남아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침해 사안에 대한 연대활동을 하고 있죠. 또 반세계화, 평화를 위한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 해외진출 한국기업 감시에 대해 좀 더 설명을...

- 해외, 특히 동남아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들을 감시하는 일로, 일반적인 감시와 함께 현지의 노동자나 노동단체에서 제보한 내용에 대한 조사활동도 벌이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도 인도네시아의 한 한국기업의 공장이 갑자기 문을 닫아 일을 하고 있던 노동자들이 곤란하게 되었다는 내용의 제보를 받고 확인을 하고 있지요. 그리고 부당한 점이 발견되면 현지조사활동도 벌이고 한국에 있는 사무실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합니다. 또 이렇게 활동한 내용들을 모아 백서로도 발간하고 있습니다.


● 단체활동을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 대학 3학년 때 서울지역가톨릭대학생연합(서가대연) 부의장 활동을 했었는데, 그 때부터 인권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요. 물론 고등학교 때도 지구의 환경문제 등에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구체적인 고민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서가대연 활동을 하면서 사는 방식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삶도 나쁜 것은 아니지만 죽을 때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지금 고민하는 것을 실천하면서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한 것일 수 있다는 생각에 단체활동을 결심하게 되었지요.

구체적인 계기는 졸업 후에 한 선배가 국제민주연대를 소개해 준 것이 계기가 되어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 서울지역가톨릭대학생연합 - 서가대연은 서울지역에 있는 가톨릭 학생회의 연합회다. 가톨릭 학생회는 서가대연을 비롯해 전국조직(전가대연)도 구성되어 있다. 과거 전대협 시절에는 연합회 자체 농활에 7~800명이 참가하고, 수련회만 4~500명이 참가할 정도로 가장 결속력과 조직력이 강한 부문조직 중 하나였다고 한다.


● 캠페인에 참가한 계기는?

- 국제민주연대 옆방에 팔레스타인평화연대 사무실이 있어요. 그래서 틈만 나면 홈페이지를 통해 지켜보고 있고, 미니씨를 통해 평소에도 많은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꼭 한번 참가하고 싶었는데 마침 휴일이라 참가하게 됐습니다.


● 앞으로 단체에서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 단체활동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구체적으로 하고 싶은 일이 결정되지는 않았네요. 앞으로 단체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찾아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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