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차 화요캠페인에서는 이스라엘 샤론총리의 무제한 군사작전 승인을 강력 비난했다.
샤론총리는 지난 14일 각료회의에서 “팔레스타인 새 지도부가 무장단체들의 공격을 막기 위한 노력을 전혀 기울이지 않는다”며, ▲압바스와의 대화 중단 ▲팔레스타인 ‘테러근절’을 위한 무제한 군사작전 개시 ▲저항단체 지도자들에 대한 표적살해 재개 검토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대해 18일 열린 화요캠페인에서는 샤론총리의 이 같은 결정을 비난하고 나섰다. 참가자들은 “
군사작전을 중단한 적도 없는데 왠 군사작전 개시냐?”며, “마치 평화를 위해 노력한 것처럼 떠벌리는 비열한 수작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연말연초에만 4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민중들을 살해했다. 선거가 있기 전인 구랍 12월 30일 라파지역에서 새를 잡다가 이스라엘 군인의 총격에 죽은 어린이, 지난 4일 베이트 라히아 지역에서 이스라엘 탱크의 포격으로 죽은 7명의 어린이까지 10명이 넘는 어린이를 포함해 모두 20명의 팔레스타인 민중들을 살해했다. 더구나 어린이 중 한명은 정신지체장애아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05년 1월 4일, 베이트 라히아에서 이스라엘 점령군의 탱크 포격으로 살해당한 7명의 팔레스타인 어린이들)
또한 이스라엘은 선거가 끝난 후인 12일 4명을 살해한 것을 비롯해 18일까지 모두 2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민중들을 군사작전으로 살해했다.
캠페인 참가자들은 “늘 있어왔던 군사작전을 ‘무제한’이라고 강조하면서 더 많은 팔레스타인 민중들을 노골적으로 학살하려는 의도”라며, “압바스를 길들이기 위해 팔레스타인 민중들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잔인한 게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인권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은 “‘테러근절’ 운운하는 이스라엘이야말로 팔레스타인 민중에게 끊임없는 ‘테러’를 저질러 왔다”며, “팔레스타인을 노골적으로 공격하기 위해 자살폭탄공격이 일어나게끔 이스라엘은 매일처럼 팔레스타인 민중을 학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군사작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평화는 어린 아이들까지 마구 죽여 가며 얻는 평화”라며, “우리가 바라는 평화는 꽃으로도 어린 아이를 때리지 않는 평화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평화연대 미니씨는 “이스라엘이 하나님 민족이라고 주장하지만, 평화의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스스로 하나님 민족이기를 포기하는 어리석음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샤론총리의 대화중단 결정과 관련해 아랍 국가들도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대변인 술라이만 아와드는 “이스라엘이 압바스 수반에게 무장단체들을 장악할 기회를 주지도 않고 그를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와드 대변인은 압바스가 모든 무장단체들의 공격을 당장 중지시킬 것으로 기대할 수는 없다며 “폭력 중지를 원하는 모든 사람들은 압바스가 요술 지팡이를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압바스 수반을 “팔레스타인측 평화 파트너”로 인정하고 그와 협력해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아와드 대변인은 말했다.
하마스 레바논 지부 최고 책임자 오사마 함단은 “이스라엘이 압바스 수반과 대화 중단을 선언한 것은 그들이 평화의지가 없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쿠웨이트 등 대부분의 아랍 국가들도 이스라엘의 결정을 비난하고 있다.
출처 : 인권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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