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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차 화요캠페인 - 성탄의 기쁨이 팔레스타인 아이들에게도

올리브, 2004-12-27 13: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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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탄절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21일 제33차 화요캠페인에서는 “팔레스타인 아이들에게도 성탄의 기쁨이 나눠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야세르 아라파트 전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이 사망한 지난달 11일 이후 대규모 군사작전을 벌이지 않던 이스라엘이 지난 18일 새벽까지 이틀동안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 난민촌을 공격해 최소 11명 사망과 43명의 부상자를 내는 등 팔레스타인은 성탄절을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탱크와 불도저를 동원한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지난주 팔레스타인 저항단체가 이스라엘 정착촌을 공격해 태국 근로자 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친데 대한 보복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소식통은 “아라파트 사망 이후 대규모 공격만 없었을 뿐 매일 한 명꼴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죽었다”며, “보복 운운하는 것은 인과를 뒤집는 주장일 뿐”이라고 이스라엘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와 관련해 캠페인 참가자들은 팔레스타인이 예수의 고향임을 지적하며, “온 세계의 어린이들이 성탄절을 맞아 기뻐하고, 선물을 생각하며 설레고 있는데 예수님의 고향에선 어린이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하나님 민족이라고 주장하는 유대인들만의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아니라 팔레스타인에도 성탄의 기쁨이 나눠져야 한다”며, “이스라엘은 학살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스라엘에 대해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아플 땐 제 때에 병원을 갈 수 있도록 고립장벽을 철거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은 캠페인 전개 이후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지만 참가자들은 “이 정도의 추위는 죽음의 위협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민중들이 느끼는 마음 속 추위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며 캠페인 사수의 의지를 다졌다.

한편 아라파트 이후 유력한 차기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으로 지목되고 있는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은 아라파트의 유지를 받들어 합법적인 권리와 평화를 위해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압바스는 아라파트 사망 40일째를 맞아 공식 애도기간을 종료하는 행사에 참석해 “아라파트와 팔레스타인인들의 꿈을 실현하고 예루살렘에 팔레스타인 기를 꽂을 때까지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화요캠페인에서 만난 사람들-17평화박물관 활동가 박의영씨



● 평화박물관(www.peacemusium.or.kr)은 어떤 단체인가요?

- 국제민주연대의 베트남진실위원회에서 출발해 독립한 단체로, 민간인학살과 전쟁피해 등 과거 아픔을 갖고 있는 역사적 진실들을 껴안고 연대하는 평화운동을 하고 있는 단체예요. 박제되지 않은 생활평화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평화박물관을 건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 우선 전시공간에서 평화문제와 관련된 전시

를 하는 것과 평화 관련 모임에 장소를 제공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평화교육사업도 진행하고 있는데, 중고생을 대상으로 하는 ‘평화를 찾아라’라는 제목의 영상물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답니다. 당분간 단체들에게는 무료배포하고 있으니 필요하시면 빨리 신청하세요. 또 일본을 비롯해 해외에 있는 평화박물관을 소개하는 안내책자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 평화박물관에서 팔레스타인 문제와 관련해 계획하고 있는 건 없나요?

-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팔레스타인 현지 생산품이나 공예품들을 수입해서 판매하는 특별전시장을 마련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중고생을 대상으로 하는 팔레스타인 문제 교육 영상물이나 책자 등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오늘 캠페인에 나오게 된 동기는?

-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캠페인 소식을 듣고 매번 나와야지 하는 마음만 먹고 있었지 실천을 못했는데, 마침 기회가 돼서 나오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가끔씩 나와 캠페인에 함께 할게요.

● 팔레스타인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성탄 선물은 무엇일까요?

- 가족과 집이라고 생각하는데, 무엇보다 가장 좋은 선물은 ‘가족’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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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댓글

테러리스트

2004-12-27 16:16:13

사랑을 말했던 예수의 고향에서 예수의 후손들이 학살의 주범이라는 건 분명히 역설이죠
핏빛 크리스마스가 계속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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