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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년 10월 26일 제 25차 화요캠페인

뎡야핑, 2004-10-29 12: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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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차 화요캠페인 - “이 가을의 평화 팔레스타인 사람들도 누려야”


  “팔레스타인을 위해 목소리를 낼 때 우리의 양심과 평화의 가치도 지켜진다.”

130여명의 팔레스타인 희생자를 낸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작전이 종료된 지 10여일만에 다시 팔레스타인인 14명이 죽는 일이 발생했다.

이스라엘이 25일 가지지구 남부지역인 칸 유니스 지역을 공습해 팔레스타인인 14명이 살해당하고, 7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팔레스타인 소식통이 전했다.



끊이지 않고 있는 이스라엘의 학살에 대해 26일 25차 화요캠페인에 참가한 참가자들은 “팔레스타인인에게도 평화와 인권을 보장하라”고 목소리를 모았다.

전주에서 올라온 오두희씨는 “시골에서는 지금 가을을 맞아 곡식의 무르익음을 보며 형용할 수 없는 평화를 느낀다”며, “이러한 평화를 팔레스타인 사람들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팔레스타인의 상황을 외면하면 우리의 평화도 깨질 수 있다”며 “팔레스타인을 위해 목소리를 낼 때 우리의 양심과 평화의 가치도 지켜질 수 있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인권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은 이스라엘의 공격이 어린이, 여성 할 것 없이 무차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 사무국장은 “이스라엘 군인들이 집중 난사당해 죽은 팔레스타인 어린이의 시신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사진을 봤다”며, “마치 사냥감인양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인간으로서의 환멸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은 학살부터 즉각 중단하고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라고 요구했다.

팔레스타인평화연대 미니씨는 “팔레스타인을 가려면 비행기로 하룻밤을 날아가야 하는 거리이지만 그 거리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의 거리”라며, “자신과 아무 관계없는 김선일씨의 죽음에 대해 아파했던 마음으로 팔레스타인 문제를 바라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캠페인에는 인권연대를 비롯해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평화바닥, 평화유랑단이 함께 했다.


화요캠페인 참가자에게 듣는다 - 12
평화바람을 몰고 전국을 유랑하는 오두희씨


● 어떻게 참가하게 되었나요?

- 전주에서 일이 있어 서울을 찾았다가 화요캠페인 얘기를 듣고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 어떤 일을 하고 있으신가요?

- 전 평화유랑단(www.peacewind.net)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평화유랑단은 작년 11월 14일 이라크 파병 결정이 있고 난 후 사무실에 않아서 일하는 것이 부끄럽고 무의미하다는 생각에 문정현 신부님과 9명의 사람들이 전국 각 지역을 돌면서 평화의 목소리를 전하는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그냥 사람들과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형식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생각도 ‘잘 먹고 잘 놀자’여서 “놀고 있네”라는 말이 우리에겐 비아냥이 아니라 칭찬입니다.


● 평화유랑단이 한 일에 대해 잠깐 소개해 주세요.

- 기본적으로는 전국에 전쟁반대와 이라크 파병철회의 목소리를 알리는 것입니다. 지난 5월 29일 평택에서 있었던 평화축제를 제안한 이후 전국을 돌며 평화축제를 알리는 활동을 해왔습니다.

요즘엔 부시, 블레어, 노무현을 전쟁 범죄자로 기소하는 ‘전범민중재판’을 홍보하고 기소인을 모집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마산, 창원, 의령을 돌았고, 이번주에는 충북 괴산을 갑니다. 또 다음주에는 경주와 밀양을 갈 예정입니다. 낡은 차 한 대를 가지고 이렇게 전국을 유랑하듯이 돌고 있습니다. ‘전범민중재판’에 대해서 아직 사람들의 반응이 냉담해 안타깝습니다.


●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한마디 해주세요.

- 팔레스타인에서는 어제도 20명의 무고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힘만을 내세워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죽이는 것은 명백하게 잘못된 일입니다. 저는 그동안 양심에 따라 모든 폭력에 반대해왔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시골은 지금 가을을 맞아 곡식들이 무르익어가고 있습니다. 무어라 말할 수 없이 평화로운 상황입니다. 그런데 지구의 저편 팔레스타인에서는 참혹한 상황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러한 상황을 외면하면 우리의 평화도 깨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그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함께 행동할 때 자기의 양심과 자기의 평화의 가치가 실현될 수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 12시 화요캠페인을 기억하시고 함께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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