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차 화요캠페인 - "이스라엘은 추악한 학살을 즉각 중단하라!"
지난 5월 이후 계속 진행되고 있는 화요캠페인이 10월 5일로 22차를 맞이하였다. 추석연휴를 보내는 동안 지난달 28일은 팔레스타인에서 일어난 인타파다(2차 민중봉기)가 4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이날부터 지난 일주일동안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자살폭탄공격에 대한 보복공격이라는 명분으로 가자지구에 대한 무차별군사작전을 감행하였다.
외신에 따르면 샤론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 정규군대에 의해서 집계가 어려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한다.
테러근절이라는 명분으로 민간인까지 무차별 학살하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해서 그동안 팔레스타인에서의 평화와 인권 정착을 요구하며 캠페인을 벌여온 한국의 인권단체들은 이날 22차 캠페인을 '이스라엘의 추악한 군사작전 중단을 요구하는 긴급 집중캠페인'으로 진행하였다.
이야기 손님으로 참가한 다함께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광일씨는 "이스라엘군은 탱크 2백여대와 폭격기를 동원해서 가자지구 북부를 공격하였고 이로인해 70명 이상이 살해되었고 수백명이 부상당했다"며 이스라엘의 공격이 얼마나 무차별적이고 참혹한지를 이야기하였다.
또한 샤론 총리가 이번 군사작전이 만족스러운 정도로 진행되고 있고, 위험이 존재하는 한 이러한 공격은 계속 될 것이라고 천명하였다며 이스라엘과 샤론 총리를 강하게 비난하였다.
인권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은 "지금 이순간에도 팔레스타인의 많은 사람들이 이유없이 죽어가고 있다"며 군사력을 동원한 무자비한 폭력에 대한 저항이자 최소한의 자존심의 표현을 어떻게 테러라고 하는지 의문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중동에서 유일한 핵무장 국가이면서 미국의 보호를 받고 있는 이스라엘이야말로 중동지역의 안보와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것처럼 무단점거를 철수해야한다고 주장하였다.
함께하는 시민행동의 장상미씨는 "생명이 소중하고 내목숨이 소중하다면 다른사람의 목숨도 소중하다는 상식적인 가치를 지켜달라"고 하였다. 그리고 "2차전쟁 당시에 민족적인 아픔을 겪었던 이스라엘이 과거를 생각하지 못하고 팔레스타인들에 대해서 어리석은 짓을 저지르고 있다"며 "모든 학살과 파괴를 중단하라"고 촉구하였다.
그리고 팔레스타인평화연대 미니씨는 "화요캠페인이 벌써 5개월정도 진행되었는데 그동안에도 집들이 파괴되고 많은 사람들, 특히 어린이들이 다치고 죽었다"며 팔레스타인의 미사일 공격을 명분으로 9월말부터 일주일가량 팔레스타인 거주지역에 대해서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공세를 비난하였다.
그는 "심각한 문제는 수많은 사상자가 나오는 것이고 또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들이 살고 있는 가자지구에 대한 군사적인 재점령을 시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라면서 국제사회가 할 수 있는 일이 외교적 압력을 가하고 팔레스타인과 연대하여 그들의 상처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 밖에는 없다는 것이 가장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이스라엘의 학살과 점령정책으로 인해 팔레스타인인들의 기본권마저 제압당하고 있는 현실에 안타까워하며 울먹이기도 하였다.
한편 이날 캠페인에서는 국제민주연대, 다함께, 인권실천시민연대,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함께하는시민행동 등의 활동가들이 참여하여 한국정부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가지고 이스라엘정부에 대해서 실효성 있는 외교적 노력을 펼쳐야한다고 촉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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