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차 화요캠페인 - “더 이상 죽이지 마라”
지난 5월 4일 시작해 매주 거르지 않고 진행돼 어느덧 20차를 맞은 화요캠페인에서는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더 이상 죽이지 말라”고 요구했다.
이스라엘 버스에 대한 자살폭탄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습으로 모두 22명이 죽었고, 8일에는 17명이 미사일 공격으로 부상을 당했다. 또한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1명이 포함되어 있으며, 부상자 중 14명이 어린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이에 앞서 3일과 7일에는 라파 지역의 어린이 2명이 이스라엘 군의 포격으로 입은 부상으로 고통 받다가 숨졌
으며, 상당수의 어린이들이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격으로 인한 부상으로 중태에 빠져 있다.
이와 관련해 참가자들은 “이스라엘은 테러 집단을 응징한다는 허울을 앞세워 기껏 총조차 들 수 없는 어린 아이들을 공격하고 있다”며, “더 이상 거짓 명분으로 학살을 자행하지 말라”고 강력 규탄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한 달이 넘도록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집단단식을 벌이고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에 대해 “이스라엘은 ‘죽어도 좋다’는 막말을 하며 생명을 담보로 전화사용, 학대 금지 등 기본적인 요구마저 묵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권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은 “팔레스타인인 사람들은 원래부터 팔레스타인 지역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팔레스타인 사람이라고 불리는 것”이라며, “그런데 팔레스타인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죽임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제7차 세계인권기구대회가 서울에서 진행되는 것과 관련해 “잠시 후 열리는 세계인권기구대회 개막식에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하기로 되어 있다”며 , “인권에 대해 가식적인 언변만 늘어놓지 말고, 팔레스타인 등 억압받고 있는 제3세계 피해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말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인권기구들이 이들을 보호하도록 권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 평화연대 미니씨는 잠시 캠페인이 20차를 맞은 감회를 얘기한 뒤 “우리가 요구하고 있는 것은 이스라엘이 없어지는 것도, 그들이 다시 유랑생활을 하기를 바라는 것도 아니다”며,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예전처럼 자유롭고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보장하라는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 대사관을 향해 “이스라엘 대사관은 정보활동을 제대로 해 한국에서 이러한 목소리가 있음을 분명하게 본국에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챔페인에는 세계인권기구대회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베트남 활동가가 참관 차원에서 참석했으며, 평화박물관과 서울영상집단이 ‘어린이 평화교육 교재’를 위한 취재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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