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야 말로 진정한 테러리스트이자 테러국가이다.”
제19차 화요캠페인 참가자들은 최근 팔레스타인 자살폭탄공격으로 이스라엘 민간인이 죽고, 이에 대해 이스라엘이 무차별 보복공격에 나서 혼란이 극에 달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이같이 주장하고 나섰다.
7일 계속된 캠페인에서는 “이스라엘이 테러의 원인”이라며,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학살과 폭력이 이스라엘에게 화살이 되어 돌아가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자살폭탄공격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이용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의 저항방식을 두둔할 순 없다”면서도, “그렇지만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는 원인이 되고 있는 이스라엘 스스로가 자신들의 행위를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어떤 이유로도 어린이와 여성,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들을 죽게 만드는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팔레스타인 지역에 평화와 인권이 정착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인권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당했던 일들을 우리도 당한 역사적 경험을 가지고 있기에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연대하고자 한다”며,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더 이상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죽이지 마라, 고립장벽을 철거하고 무단점거 지역에서 철수하라,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기본권을 보장하라는 것이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평화연대 미니씨는 최근 러시아에서 일어난 인질극 대참사를 얘기하며, 시민들을 향해 “자신의 독립을 위해서 싸우는 팔레스타인, 체첸, 이라크 사람들이 테러리스트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이어 “자신의 힘만을 믿고 무단점거와 학살을 자행하고 있는 미국, 이스라엘, 러시아야말로 극악무도한 테러리스트이자 테러국가다”라고 강력 규탄했다.
이날 캠페인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캠페인을 강행하겠다는 당초의 약속에 따라 태풍 ‘송다’의 북상으로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에서도 중단 없이 진행되었다.
한편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자살폭탄공격에 대한 보복공격을 계속하고 있으며, 캠페인 당일에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시자이아 시내에 미사일을 발사해 팔레스타인인 14명이 죽고 40여명이 부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하마스 대변인 무시르 알-마스리(Mushir al-Masri)는 “더러운 이스라엘의 범죄는 처벌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라며, “이번 공격은 시오니스트들과 우리들과의 전쟁이 시작되는 것이다”라고 선언해 앞으로 팔레스타인에서의 혼란이 더욱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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