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차 화요캠페인 - 이스라엘, 시위진압장비도 치졸
이스라엘은 시위대를 진압하는 방식에서도 기상천외한 방법을 내놓았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불법점령과 고립장벽 건설을 반대하는 팔레스타인 시위대들을 진압하기 위해 이스라엘은 일명 ‘스컹크폭탄’이라는 진압장비를 도입키로 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이 장비는 스컹크가 천적을 물리칠 때 냄새를 사용하는 것에 착안해 개발한 것으로, 그 성능이 대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컹크폭탄’은 적은 양으로도 코를 찌르는 냄새를 풍기고, 악취 성분이 옷으로 스며들어 족히 5년은 냄새를 풍긴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무슬림인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냄새 나는 옷을 입고 사원에 들어서거나 기도할 수 없기 때문에 상당한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스라엘의 이 같은 발상은 그 동안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고무총탄을 사용했으나 사상자가 끊이지 않는데서 비롯된 것인데, 사람에게 동물과 같은 방식을 사용해 그 주장을 무력화하겠다는 것이어서 각종 비난과 항의가 빗발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31일에는 팔레스타인의 평화와 인권을 촉구하는 인권연대의 제18차 화요캠페인이 진행되었다.
이날 캠페인에서도 이스라엘이 계속 벌이고 있는 팔레스타인 민중에 대한 학살을 중단하고, 팔레스타인에 평화와 인권이 정착될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3주째 계속되고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의 집단단식과 관련해 수감자들의 요구를 수용할 것을 거듭 주장했다.
인권연대 오창익 국장은 “팔레스타인 사람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아무런 이유 없이 죽이지 말라는 것”이라며, “먹을 것이라도 제대로 먹고 물이라도 맘대로 마실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평화연대 미니씨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이 요구하는 것은 가족을 만날 수 있게 하고, 전화를 할 수 있도록 하라는 기본적인 요구”라며,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의 기본적 권리를 보장해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집단단식을 진행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3,000여명 중 750여명이 이스라엘 당국의 대화의사에 따라 단식을 일시 중단했으나, 대화에 응하지 않자 재단식에 들어가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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