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인권연대
9차 화요캠페인 - 팔레스타인 작가 참가 “한국인의 연대에 깊은 감사”
9차 화요캠페인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학살중단과 불법점령을 반대하는 기자회견’ 형식으로 열렸다.
29일 캠페인은 아홉차례의 캠페인을 진행하는 동안 가장 많은 숫자인 30여명이 참가했으며, 특히 팔레스타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인인 자카리아 모하메드씨가 참석해 눈낄을 끌었다.
자카리아 모하메드씨는 “이스라엘의 불의와 점령에 항거하는 한국사람들을 보면서 민중들 사이의 연대에 대한 믿음을 확신했다”며, “팔레스타인 사람들도 억압받고 있는 다른 지역의 사람들을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팔레스타인 민중의 억압과 고통에 연대와 우정을 보여줘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캠페인 참가자들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에 대해 팔레스타인 민중학살과 불법점령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으며, 고립장벽 건설과 미국의 지원에 대해서도 반대하는 목소리를 분명히 했다.
또한 이러한 요구를 이행하지 않은 경우 △이스라엘 제품 불매운동 △국교 단절 촉구 캠페인 등을 벌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함께 이수현 운영위원은 “이스라엘의 만행과 학살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팔레스탄인 공격의 명분으로 내세우는 것은 모두 거짓이며, 이스라엘의 영구점령과 영토확장 음모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인권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은 “이스라엘이 저지르고 있는 반인도적 범죄에 대해 국제사회가 규탄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일축하고 있다”며, “이는 중동에서의 유일한 핵무장 국가이자 미국의 지원을 등에 없은 오만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팔레스타인평화연대 미니씨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지역에 고립장벽을 건설해 거대한 감옥에 가두고 있다”며, “팔레스타인 민중에게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캠페인은 ‘기만적인 이라크 주권이양에 반대하는 국제행동주간’ 차원에서 반전평화공동행동(준)과 공동주최로 열렸다.
화요캠페인 참가자에게 듣는다 - 6
팔레스타인 시인 - 자카리아 모하메드
* 자카리아 모하메드씨는 팔레스타인 시인으로 팔레스타인 현지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민족문학작가회의에서 주최한 ‘아시아청년작가워크샵’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가 인권연대로부터 한국에서 팔레스타인 평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있음을 전해듣고 흔쾌히 캠페인에 참가했다. 다음은 캠페인에서 그가 발언한 내용을 통역을 통해 들은 내용이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여기 한국에서 이스라엘이 저지르고 있는 불의와 점령에 항의하는 한국사람을 만나게 되어서 너무나 반갑습니다.
여기 여러분의 얼굴을 보게 되니까 저는 민중들 사이의 연대에 대한 믿음을 다시 한번 확신하게 됩니다.
지금 여기에 서 있는 사람은 비록 적은 수지만 저는 한국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불의와 점령에 항의하기 위해 여기 서 있는 것 자체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점령하게 있지만, 언제나 억압받고 있는 다른 지역에 있는 사람들을 기억합니다. 비록 우리가 이스라엘에 대항해 싸워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연대하기 위해서 보내진 못하지만, 팔레스타인 민중들은 항상 다른 세계에서 억압과 차별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는 바로 이러한 자리가 앞으로 팔레스타인 민중과 한국인들 사이에 진정한 연대와 우정의 밑거름이 됐으면 합니다.
여기 계신 여러분들을 보면서 다시 한번 인류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1 댓글
오리
2004-07-03 02:22:57
모하메드씨가 매우 걱정이 됩니다.
이렇게 집회에 참여하고 발언하고 입국이 허가될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