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인권연대
8차 화요캠페인 - 무고한 죽음 앞에 누구도 정당할 수 없다.
22일, 김선일씨의 사건으로 온나라가 혼란스런 상황에서도 팔레스타인 평화를 위한 캠페인은 계속되었다.
8차를 맞은 캠페인에서는 이라크 무장단체에 의해 피랍되었던 김선일씨의 문제를 함께 얘기하며, 무고한 죽음 앞에 그 누구도, 그 어떤 이유도 정당화 될 수 없음에 입을 모았다.
인권실천시민연대 오창익사무국장은 김선일씨의 사건을 얘기하며 “무슨일이 있어도 사람부터 살려야 하는 것이다”라고 한뒤 “팔레스타인 사람들도 이스라엘의 그 어떤 명분으로도 죽임을 당해서는 안되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오국장은 “자기가 살던 고향에서 가족과 함께 안정적으로 살고 싶어하는 팔레스타인 민중들의 소박한 꿈조차 이스라엘에 의해 무참히 파괴되고 있다”며 “이스라엘은 반인도적 범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활동가 미니씨는 미국의 이라크 점령과 함께 팔레스타인 문제를 거론하며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민중들에 대해 수십년동안 죽이고, 수백만의 난민들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이런 비극을 멈추는 방법은 이라크에서 미국이 떠나고, 팔레스타인 불법점령지에서 이스라엘의 군인과 탱크가 떠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날 캠페인 참가자들은 이스라엘이 자국의 제도와 시스템에 대해 합리적이고 민주적임을 대외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스라엘이 진정으로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나라이기 위해서는 팔레스타인에 대해 행하고 있는 폭력부터 즉각 멈추어야 됨을 주장했다.
아울러 무차별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민중에 대한 살해가 그 어떤 명분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다음주 29일에 있을 9차 캠페인은 ‘반전평화공동행동’과 함께 공동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화요캠페인 참가자에게 듣는다 - 5
팔레스타인평화연대 뎡야핑
● 팔레스타인 문제는 언제 어떻게 관심을 갖게 되었나요?
- 뉴스에서 나오는 팔레스타인 이야기를 그냥 지나치다가 <팔레스타인>이라는 만화책을 보게 되었는데요. 작가가 객관적 시각으로 보려고 굉장히 노력했음에도 그들의 고통에 마음이 불편해서 책을 몇 번이나 덮었던 적이 있습니다. 남의 현실이지만 눈을 감아도 느껴지는 그 고통을 외면할 수가 없었어요.
● 팔레스타인평화연대가 하고 있는 일은?
- 팔레스타인의 아랍인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말과 글을 통해 널리 알리고 반전시위에 참석하고 독자적인 켐페인을 벌이며 다른 나라의 평화운동가들과 함께 팔레스타인에 대한 정보를 주고 받습니다. 그리고 팔레스타인 문제뿐만 아니라, 노동문제나 이민자(외국인노동자/유학생 포함), 버마(미얀마)의 민주투쟁, 쿠르드족의 인권, 교내 인권문제, 영/미의 이라크 침략, 신자유주의까지 함께 다루고 비판합니다.
● 팔레스타인 문제에 있어서 가장 먼저 해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 일단 불법점령지에서 이스라엘군이 철수하는 것이 급선무겠죠. 철수만으로도 팔레스타인 민중의 증오와 분노가 많이 사그라들 것이고, 그러고 나서 평화를 위한 보다 구체적인 얘기들이 노갈 수 있다고 봅니다.
●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 사실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구체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고 또 그래서 부끄럽네요. 다만 저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기득권층이 내부의 체제 유지를 위해 일반 민중들의 평화에의 열망을 증오와 불신으로 누르기 위해 어떤 짓을 하고 있는지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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