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는 나크바: 이스라엘의 서안지구 영토 병합

*나크바: 대재앙이란 뜻의 아랍어. 1948년 이스라엘 건국을 전후한 팔레스타인 선주민 인종청소를 일컬음. 이스라엘이 최소 12%에서 최대 30%에 달하는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의 땅을 자국 영토로 병합하겠다고 한다. 병합의 범위와 방식은 미국과 논의 중이며 이에 따른 병합 안을 7월 1일에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이스라엘이 전쟁과 팔레스타인 원주민 인종청소를 통해 국가를 건설한 1948년 이후, 규모면에서 최대의 영토병합이 될 가능성이 […]

디스토피아에서의 하룻밤

호텔 정문의 도어맨과 벨보이 코스튬을 입은 원숭이 상. 자세히 보면 원숭이의 오른쪽 발목은 쇠사슬에 묶여 호텔에 붙어 있다. 영국이 위임 통치하던 시기 팔레스타인에 드리운 식민 지배의 그림자를 담고 있다. 오전 11시, 대낮에도 햇빛이 들지 않아 어둑어둑한 로비에 나무로 된 실링 팬이 나른하게 돌아가고 있다. 8개의 감시 카메라는 마치 박제된 사슴 머리처럼 벽으로부터 삐죽 튀어나와 있고, […]

유엔은 이스라엘의 불법 정착촌에서 사업을 수행하는 기업 데이터베이스를 공개하라.

동아시아부터 동남아시아 지역에 이르기까지 이 문서에 연명한 우리 단체들은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사무총장과 자이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 그리고 유엔 회원국에 유엔 인권이사회 결의안 31/36에 의거한 데이터베이스의 공개와 연도별 업데이트를 보장할 것을 요구한다. 2016년 3월 유엔 인권이사회는 결의안 31/36을 채택해 모든 회원국이 “동예루살렘을 포함한 점령지 팔레스타인과 관련해 ‘기업활동과 인권 이행지침’을 실행할 것”을 촉구하고, 인권최고대표에게 “정착촌 건설 […]

내가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 팔레스타인 여성 디나가 한국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이 글은 2017년 12월 7일에 있었던 팔레스타인 평화연대 송년 모임에서 발표했던 이야기입니다. 디나는 베들레헴 베이트 사후르(Beit Sahour) 출신으로 현재 서울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제가 한국 문화에 흥미를 가지게 되고, 한국어를 배우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제가 초등학교를 다닐 때 베들레헴에 오신 한국인 선교사님과 그 가족들 덕분에 한국 문화를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

트럼프의 예루살렘 선언, 이스라엘의 군사점령에 대한 승인이다.

– 우리는 침묵을 통해 이스라엘 군사점령의 공모자가 되기를 거부한다.   2017년 12월, 트럼프 미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라 선언했다. 이로써 지난 수십년간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약속했던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한 미래 팔레스타인 독립국가’가 돌연 위태로워졌다. 1967년 팔레스타인 전역을 군사점령한 이스라엘은 이후 동예루살렘을 자국 영토로 불법 병합했지만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동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영토로 승인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이 오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