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토피아에서의 하룻밤

호텔 정문의 도어맨과 벨보이 코스튬을 입은 원숭이 상. 자세히 보면 원숭이의 오른쪽 발목은 쇠사슬에 묶여 호텔에 붙어 있다. 영국이 위임 통치하던 시기 팔레스타인에 드리운 식민 지배의 그림자를 담고 있다. 오전 11시, 대낮에도 햇빛이 들지 않아 어둑어둑한 로비에 나무로 된 실링 팬이 나른하게 돌아가고 있다. 8개의 감시 카메라는 마치 박제된 사슴 머리처럼 벽으로부터 삐죽 튀어나와 있고, […]

내가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 팔레스타인 여성 디나가 한국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이 글은 2017년 12월 7일에 있었던 팔레스타인 평화연대 송년 모임에서 발표했던 이야기입니다. 디나는 베들레헴 베이트 사후르(Beit Sahour) 출신으로 현재 서울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제가 한국 문화에 흥미를 가지게 되고, 한국어를 배우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제가 초등학교를 다닐 때 베들레헴에 오신 한국인 선교사님과 그 가족들 덕분에 한국 문화를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

트럼프의 예루살렘 선언, 이스라엘의 군사점령에 대한 승인이다.

– 우리는 침묵을 통해 이스라엘 군사점령의 공모자가 되기를 거부한다.   2017년 12월, 트럼프 미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라 선언했다. 이로써 지난 수십년간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약속했던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한 미래 팔레스타인 독립국가’가 돌연 위태로워졌다. 1967년 팔레스타인 전역을 군사점령한 이스라엘은 이후 동예루살렘을 자국 영토로 불법 병합했지만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동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영토로 승인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이 오랜 […]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선택인가

[워커스 31호]에 기고했던 글입니다. 하마스, 2국가 해법 채택 5월 1일, 팔레스타인의 주요 정당 ‘하마스’는 카타르 도하에서 새 헌장을 발표했다. 헌장에는 1967년 이스라엘이 군사점령한 서안·가자·동예루살렘, 즉 점령지 팔레스타인에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를 수립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비록 이스라엘 국가를 ‘인정’하는 것도,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저항을 포기하는 것도 아니었지만, 이스라엘과의 어떠한 타협이나 협상도 거부하는 강경한 태도로 […]

12/10(토) 성북마을극장 ‘다섯대의 부서진 카메라’ 상영

성북마을극장에서 <다섯대의 부서진 카메라>를 상영합니다 영화 상영 후 빌린의 투쟁과 오늘의 팔레스타인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토요일 거리에 나가기 전 잠시 들러서 촛불(횃불??)에너지 함께 충전해보아요! ** 참여신청: https://goo.gl/forms/k6sAXfKdlqLy8lk33 12/10 토요일 오후 3:00 성북마을극장(주소: 서울특별시 성북구 동소문로20다길 10 4층) * 찾아오는 길: http://sbtheater.org/220459553510 <다섯대의 부서진 카메라> 감독: 기 다비디 – 오랜 이스라엘의 군사점령 아래 살고 있는 에마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