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헤드 타미미와 나리만 타미미 두 사람이 2018년 7월 29일 석방되었습니다. 너무나 당연하고 기쁜 소식입니다. 자세한 건: Warm welcome greets Ahed and Nariman Tamimi upon their release from Israeli prison


팔레스타인 여성 활동가 아헤드 타미미는 이스라엘 군사법정에 구속된 상태로 만 17살 생일을 맞았다. 미성년자가 왜 외국의, 그것도 군사법정에서 재판을 받는 걸까?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에 51년간 군사점령당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점령국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에서도 이례적으로, 피점령자인 팔레스타인인이라면 어린이 청소년 할 것 없이 구속 후 군사법원에서 재판하고 있다. 여느 고등학생처럼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시기에 구속된 아헤드는 12개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스라엘 군사법정의 유죄 선고율은 100%에 육박하고, 아헤드가 유죄를 선고 받을 확률 역시 100%에 가깝다.

아헤드는 사촌 누르와 함께, 아헤드의 집에 쳐들어오려는 중무장한 이스라엘 군인 두 명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군인의 뺨을 때렸다. 이 장면은 군인들의 일상적 폭력을 기록해온 아헤드의 엄마 나리만 타미미의 비디오 카메라에 찍혔고, 이스라엘 사회는 군인이 뺨을 맞고도 저 ‘테러리스트’를 가만 놔둔 것이 부적절하다며 들끓었다. 곧 세 사람 모두 구속됐다. 이후 누르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 재판 받고 있지만, 두 모녀는 여전히 구속 수감된 상태로 재판 받고 있다.

아헤드는 왜 군인의 뺨을 때렸을까? 아헤드가 군인의 뺨을 때리기 전, 이스라엘 군인들은 군사점령에 저항하는 집회가 끝나자마자 아헤드의 사촌동생 무함마드(만 15세)를 쐈다. 그 결과 무함마드의 두개골 3분의 1이 함몰되었다. 최근 이스라엘은 무함마드가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서 두개골이 함몰되었다는 이상한 주장을 펴며 심지어 무함마드조차 체포했다.

아헤드 타미미는 점령국 이스라엘에 저항하는 활동을 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누가 나에게 시위에 나가서 점령국에 저항 하라고 시킨 게 아니다. 내가 시위에 나가는 건, 우리가 우리 중 누군가가 살해당할까봐 두 려워하고 있는 동안, 불법 유대인 정착민들 이 우리 땅에서 수영하고, 앉아 있고, 노는 걸 매일 보기 때문이다.”

점령은 그 속성상 한시적이어야 하지만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점령한지 벌써 반세기가 넘었다. 게다가 애초 팔레스타인 땅 위에 이스라엘이 건국하며 쫓아낸 팔레스타인 원주민의 수는 인구의 절반을 넘는 80만명에 가까웠고, 그들과 그 후손들은 고향으로 귀환할 권리를 이스라엘에 부정당한 채 70년이 흘렀다. 점령국에 저항하는 활동이 계속 되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

현재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정치범 7천여명 중 여성 수감자는 59명, 미성년자 수감자는 350명이다. 우리는 아헤드를 포함해 점령 저항 운동으로 수감된 모든 수감자들의 석방을 요구한다.

 

※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행사에서 배포한 유인물 내용입니다.

진보넷 활동가기도 하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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