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the author

페미니스트.
팔레스타인을 마음에 담고, 젠더, 질병, 장애 등에도 마음을 기울인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에 "반다의 질병관통기", 시사월간지 [워커스]에 "반다의 질문"을 연재하고 있다.

히잡, 질문: 젖꼭지와 머리카락을 가려야 하는 이유

  #브레이지어의 불편함, 히잡의 안전함? 봄이 오고 벚꽃이 질 때면, 노브라(no bra)의 편안함도 차츰 사라진다. 가슴 쪽에 주머니가 달린 두께 있는 남방이나, 도드라지는 장식이 있는 티셔츠를 찾는다. 노브라임을 티 나지 않게 해줄 옷들이다. 날이 더워 옷을 얇게 입을수록, 젖꼭지와 가슴을 가리는 브레지어를 해야 한다. 그리고 그 얇은 옷으로 인해 브레지어가 너무 확연히 보이지 않게, 런닝 […]

한국과 이스라엘 그 닮은 꼴

::: 이 글은 격월간 인문지 <말과 활>에 기고되었습니다. 헐렁한 배낭을 멘 군인들이 음료수나 과자 봉지 같은 걸 들고 여기저기서 왁자지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금요일 이니까 배낭엔 빨래 등이 들어 있을 것이고, 주말엔 연인이나 가족들과 편안한 한때를 보낼 것이다. 한국의 청소년들이 교복을 고쳐 입듯, 수선을 한 건지 군복을 몸에 딱 붙게 입고 큰 귀걸이를 한 채 […]

영화 <오마르>: 팔레스타인 사람 누구나 알고 있지만, 누구도 말하지 않는

:: 본 글은 <미디어스>에 기고되었습니다.   맨손 액션, 다큐에 가까운 리얼 팔레스타인 영화 ‘오마르’ 타렉? 암자르? 설마 나디아? 아, 도대체 누구지? 영 화를 보며 도대체 누가 첩자인 거야, 라며 눈에 잔뜩 준 힘을 풀 수가 없었다. 이 영화는 첩자와 첩보전을 다루며 시원하게 빵빵 터지는 액션영화는 아니다. 추격이나 총 쏘는 장면이 등장하지만 거의 맨손 액션 영화다. 말하자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