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왓챠’에 이어 오늘은 ‘넷플릭스’ 속 볼만한 작품들 이야기합니다.

2020년 1월 1일 야심 차게 게재된 <메시아>는 시즌 1, 에피소드 10개 이후 여러 정치적, 종교적 논란 끝에-물론 코로나19도 공식적으로 큰 몫을 했지만-현재 제작이 중단된 상태죠.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이끌고 골란고원 국경을 넘는 신, 알 아크사 모스크 앞 이스라엘 군인의 팔레스타인 소년 진압 신 등은 묘사가 절절하고 사실적이어서, 보기 힘드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 팟캐스트를 먼저 들어보시고 판단하셔도…

<그리고 베를린에서>의 주인공, 뉴욕 윌리엄스버그 하시디 커뮤니티 출신의 ‘에스티’가 베를린에서 만난 친구 중 유독 날이 선 소리를 서슴지 않던 ‘야엘’도 유대인이라는 것 알고 보셨나요? 에스티를 찾아 독일로 온 남편과 사촌은, 호텔에 체크인하던 중 프런트 직원이 ‘아, 이스라엘에서 오셨군요!’라고 하자 ‘우리는 망할 시오니스트가 아니라고!’라며 욕지거리를 내뱉는데요, 이 부분에서 어리둥절하지 않으셨나요?

네이버와 유투브에서 만날 수 있는, 강추하는 영화도 있습니다. <바시르와 왈츠를Waltz with Bashir>인데요, 1982년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내전 개입과 그 과정에서 있었던 사브라 샤틸라 민간인 학살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부분적 실사도 있음)입니다. 20년 전 자신이 수행한 ‘참상’의 기억을 더듬어가는 이스라엘 군인의 기억을 되찾아가는 이야기라, 다분히 이스라엘군의 시각에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만, 과연 어떤 지점들을 놓치지 않고 봐야 할 지에 관해 이야기 나눕니다.

집콕하며 만나는 팔레스타인 이야기, 방구석 팔레스타인은 다음 편이 마지막인데요,
이-팔과 관련된 각종 블랙코미디, 코미디언, 유명인들 이야기를 풀어봅니다.